[이지 보고서] 설 차례상 비용, 대형마트比, 전통시장이 7만원 저렴
[이지 보고서] 설 차례상 비용, 대형마트比, 전통시장이 7만원 저렴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2.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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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25만1844원…대형마트 32만265원

[이지경제=김보람 기자]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7만원가량 더 싼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5일(1/8~22일)간 전국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 비교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서울 강동구 암사 종합시장. 사진=문병희 기자
서울 강동구 암사 종합시장. 사진=문병희 기자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5만1844원, 대형마트는 평균 32만265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6만8421원(21.4%)가량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다.

품목 분류별 비율차를 보면, 채소(50.6%), 수산물(26.7%), 육류(25.6%)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27개 전체 조사 품목 중 21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더 저렴했다.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깐도라지(66.3%, 8776원), 고사리(65.3%, 8443원), 숙주(45.3%, 959원), 쇠고기(탕국용)(39.4%, 1만8883원)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설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10.4%(22만5680원→25만1844원) 올랐고 대형마트는 6.4%(29만9669원→32만265원) 올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육류가 수요 대비 사육두수 저하 등 공급이 부족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와 함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 가격이 크게 상승했으며 닭고기 가격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경기 침체 및 소비 위축 등으로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전년대비 밀가루, 술(청주) 등 공산품(기타 품목)의 가격도 두루 올랐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설 명절 기간 저렴하고 넉넉한 인심, 향상된 서비스로 고객을 맞이하는 전통시장에서 대형마트보다 알뜰하게 장을 보기 바란다”면서 “설 명절을 맞아 2월부터 특별판매 중인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시면 가계 부담을 줄이시는데 한층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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