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사업‧도급사업 원가율 개선이 실적 견인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각각 매수(Buy)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자체 사업과 도급사업 원가율이 개선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942억원(전년 동기대비 11.9%↓), 영업이익 1680억원(4.7%↑)을 기록했다”며 “자체 사업과 도급사업 원가율이 각각 66.9%, 72.7%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목표 분양 세대를 바탕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HDC현대산업개발의 목표 분양 세대는 1만5000세대다. 평당 공사비 600만원, 30평형을 가정하면 내년 외형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공릉 역세권, 용산 철도병원 부지 개발 프로젝트는 2021년 하반기, 광운대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는 2023년 본격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주택 관련 매출이 전체 90% 이상을 차지하고, 보궐선거 등을 통해 주택 공급 확대 대책이 강조될 것”이라며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배로 업종 평균 대비 저평가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매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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