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3연임’ 윤종규 KB금융 회장, 올해도 웃어…KB증권 덕에 호실적
[실적] ‘3연임’ 윤종규 KB금융 회장, 올해도 웃어…KB증권 덕에 호실적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1.02.0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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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지난해 당기순이익 4256억원…전년比 65%↑
지난해 말 3연임에 성공한 윤종규 회장이 증권의 선전으로 자난해 호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양지훈 기자
지난해 말 3연임에 성공한 윤종규 회장이 증권의 선전으로 자난해 호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양지훈 기자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45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계열사 가운데 KB증권이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55조6238억원, 영업이익 4조6160억원, 당기순이익 3조4552억원을 각각 올려 전년대비 17.9%(8조4541억원), 2.8%(2276억원), 4.3%(1891억원)을 각각 늘었다.

이중 KB금융의 순이익은 2017년부터 4년 연속 3조원대를 유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에서도 견조한 대출 성장에 기반해 이자이익이 꾸준히 확대되고, 비은행부문의 순수수료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계열사별로는 KB증권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KB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256억원으로 전년대비 65% 급증했다.

주식 거래대금이 늘어 수탁수수료가 2451억원에서 5953억원으로 증가한 효과가 컸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부문별로는 자산관리(WM)에서 개인 거래대금 증가와 신규 고객 유입 확대 등으로 브로커리지(증권 위탁매매) 수익이 늘었다. 투자은행(IB)부문은 우량 거래 참여로 호실적을 기록했고, 세일즈앤트레이딩(S&T)부문에서는 채권 운용 수익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KB증권은 종전 5%대에 머물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난해 8.8%로 3%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3247억원으로 전년대비 2.6% 늘었다. 우량고객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마케팅 비용을 절감한 효과다. 연체율은 0.94%,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03%로 전년 말보다 각각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KB금융그룹에 편입된 푸르덴셜생명은 당기순이익 55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KB금융그룹의 주력인 KB국민은행은 당기순이익 2조2982억원으로 전년대비 5.8% 감소했다. 이는 희망퇴직 비용과 충당금 때문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희망퇴직비용(세후 2190억원)과 광고비 등 계절성 지출이 예년보다 많았고,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으로 950억원을 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KB손해보험은 당기순이익이 1639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줄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투자영업이익이 축소돼서다. 다만, KB손보의 손해율은 85.5%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게 위안이다. 일반보험 손해율은 상승했으나,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운행이 줄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 이상 개선된 결과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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