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조사 이후 최악, 코로나19 확산탓…전국 상가 공실률 증가 추세
[이지경제 = 이민섭 기자] 지난해 전국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이 2002년 조사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은 평균 5.1%다.
이는 전년도 수익률(6.29%) 대비 1.19%포인트 하락하며, 2018년 이후 2년 연속 수익률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은 곳은 1.58%의 수익률을 기록한 제주다. 이어 경남(2.58%), 울산(3.4%), 경북(3.79%), 충남(4.14%) 순이다. 반대로 추자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6.06%를 기록산 서울이다. 이어 경기(5.87%), 대전(5.53%), 광주(5.42%), 전남(5.23%) 등이다.
한편 2019년 대비 투자 수익률이 가장 줄어든 곳은 2.71%포인트 하락한 인천이며, 서울(1.84%P), 경기(1.64%P) 등도 떨어졌다. 이는 수도권 상가 시장이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들 지역은 여전히 투자 수익률이 전국에서 높은 수준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확산된 코로나19 영향으로 상가 시장은 공실률이 증가하는 등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은 영향으로 상가 시장의 수익률은 하락한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침체로 인한 일시적 하락으로 볼 수 있어 코로나19 종식 이후 내수경기가 회복된다면 수익률은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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