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프로모션·에어컨 설치 등 영향
[이지경제 = 이민섭 기자] 여름 대표가전인 에어컨을 겨울철에 미리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자랜드가 최근 3년(2018년~2020년)간 에어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연간 전체 판매량의 10%는 1분기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18년 10%, 2019년 19%, 2020년 15%다. 올해 1월1일부터 2월14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08% 신장했다.
이는 최근 에어컨 신제품 출시가 매년 초로 당겨지면서 미리 구매 프로모션이 있는 기간에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 1분기 에어컨 판매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폭염이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여름 성수기 에어컨 설치 전쟁에서 벗어나려는 고객들도 늘면서 에어컨 구매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도 에어컨 판매 비중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에어컨이 계절 가전이라는 인식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폭염과 팬데믹으로 집콕 생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에어컨 판매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자랜드는 이달 28일까지 ‘에어컨 미리 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자랜드는 이 기간동안 스탠드형 에어컨을 전자랜드 삼성제휴카드 또는 스페셜 롯데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최대 36개월 장기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행사 모델을 미리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60만원의 추가 캐시백을 증정한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