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신세계 지난해 영업이익 884억, 전년比 81.1%↓…4Q 회복세 뚜렷
[실적] 신세계 지난해 영업이익 884억, 전년比 81.1%↓…4Q 회복세 뚜렷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2.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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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10.4%, 영업이익 309.7% 급증

[이지경제=김보람 기자] 신세계가 지난해 4분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계 반등 기조 선봉에 섰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7660억원, 영업이익 884억원을 달성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서울 중구 신세계 본점. 사진=문병희 기자
서울 중구 신세계 본점. 사진=문병희 기자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20.5%(1628억원), 81.1%(3793억원)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61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1조3403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으로 전년대비 24.2%, 46.9%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대비 4분기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309.7% 급증했다.

실제 백화점 별도 기준 4분기 매출은 41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4% 소폭 하락에 그쳤다. 더욱이 3분기 대비로는 13.0%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617억원으로 전년대비 27.7% 줄었지만 직전 분기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신세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광주신세계 등 광역상권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는 전년보다 오히려 매출이 늘며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 특히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2030 고객 매출이 전년대비 8.7% 증가했다. 특히 강남점의 경우 2년 연속 2조원을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는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계 중 눈에 띄는 반등 기조를 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디에프, 센트럴시티, 까사미아 등 신세계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특히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 매출은 4558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 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9월부터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과 해외패션사업부문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 분기대비 14.9% 증가한 3835억원, 영업이익은 2배 넘게 뛴 174억원을 기록했다.

센트럴시티도 점진적인 호텔 투숙률 상승과 임대매장 실적 회복으로 매출액 623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달성했다. 직전 분기대비 매출(7.2%)과 영업이익(25%) 모두 상승했다.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는 까사미아는 신규점 효과와 더불어 주거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28.1% 성장했다. 영업손실은 30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의 빠른 매출 회복과 신세계디에프 흑자 전환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3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며 “백화점 신규점 출점과 더불어 면세사업의 지속적인 실적 회복, 해외패션·화장품 중심의 견고한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로 올해 더욱 호전된 실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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