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코로나19發 ‘집콕족, 집새단장 중’…온라인 가구거래액 43%↑
[이지 돋보기] 코로나19發 ‘집콕족, 집새단장 중’…온라인 가구거래액 43%↑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2.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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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온라인 수업대세, 거주지인식 변화…인테리어 소품도 ‘불티’
코로나19로 실내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졌다. 한 다국적 가구업체가 선보인 광고. 사진=김보람 기자
코로나19로 실내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졌다. 한 다국적 가구업체가 선보인 광고. 사진=김보람 기자

[이지경제=김보람 기자] 국내 집 꾸미기 열풍이 불고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인식과 의미가 다변화한 것이다.

실제 위드 코로나 시대 집은 홈오피스, 홈스쿨, 홈카페, 홈시네마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했으며, 집에 대한 투자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통계청은 18일 ‘2020년 12월과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을 통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08조688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중 가구 거래액은 4조9880억원으로 전년보다 43.5% 급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가구 소비 성향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는 게 통계청 분석이다.

이를 감안해 관련 업체 역시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샘은 온라인 한샘몰을 통해 라이브커머스 채널 ‘샘LIVE’를 선보였다.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수퍼화이트. 사진=한샘
한샘은 온라인 한샘몰을 통해 라이브커머스 채널 ‘샘LIVE’를 선보였다.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수퍼화이트. 사진=한샘

국내 시스템 가구 1위 기업인 한샘은 온라인 한샘몰에 라이브커머스 채널 ‘샘LIVE’를 이달 선보였다.

한샘이 종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라이브방송을 운영한 결과, 평균 시청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고객의 큰 호응이 여기에 힘을 보탰다는 게 업계 후문이다.

한샘은 매주 수요일 샘LIVE 방송으로 자사가 운영하는 가구와 생활용품, 부엌, 욕실 등 리모델링 묶음 상품 등도 취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샘은 카카오톡 한샘몰을 통해 한샘 가구 구독 서비스도 출시했다.

롯데온(ON)은 대형 가구부터 침구, 홈데코 상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롯데온 온라인 가구·침구 박람회’를 21일까지 개최한다.

롯데온은 21일까지 ‘롯데온 온라인 가구침구 박람회’를 개최한다. 사진=롯데온
롯데온은 21일까지 ‘롯데온 온라인 가구침구 박람회’를 개최한다. 사진=롯데온

이번 행사는 시디즈, 리바트, 한샘 등 80여개 유명 가구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행사 상품 5000원 이상 구매시 최대 2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지난해 롯데온은 라이브 방송 ‘온라이브’를 통해 가구와 침구를 판매하면서 성과를 냈다.

롯데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슬로우 매트릭스 토퍼’ 방송 당일 패드와 요 매출은 전년대비 200% 이상 크게 늘었다.

같은 해 11월에는 ‘데스커 모션 데스크’ 방송을 진행, 오피스와 사무 가구 매출이 전년대비 500% 이상 뛰었다. 이에 관련 상품 매출이 함께 늘면서 전체 사무용 가구 매출이 274.6%로 급증했다.

신주훈 롯데온 상품기획자는 “2월부터 4월까지는 신학기 준비와 이사, 혼수 준비 등으로 연중 가구 판매가 가장 많다. 최근 온라인 채널에서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가구보다는 적은 비용으로 분위기 전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도 인기다.

CJ오쇼핑 리빙 PB 앳센셜은 집 꾸미기와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고객을 위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CJ오쇼핑 리빙브랜드 앳센셜이 최근 내놓은 앳센셜 워셔블 단모 카페트. 사진=CJ오쇼핑
CJ오쇼핑 리빙브랜드 앳센셜이 최근 내놓은 앳센셜 워셔블 단모 카페트. 사진=CJ오쇼핑

우선 CJmall을 통해 ‘롤업 메모리폼 포터블 베개’를 출시했다.

이는 캠핑장에서 잠을 잘 때 혹은 출퇴근길 차 안 등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꺼내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폼 베개다. 내장된 파우치에 돌돌 말아 쏙 넣을 수 있는 크기라 보관이 용이하다. 320g에 불과한 무게로 휴대에도 부담도 없다. 이 제품은 국내 생산으로, 베개 커버는 분리 세탁도 가능하다.

공간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바꿔주는 인테리어 소품 ‘워셔블 단모 카페트’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6㎜ 극세사 소재로 카페트 뒷면은 논슬립 가공으로 마감해 미끄럼을 방지했고 기계 세탁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소프트 장모 카페트’는 30㎜ 길이 원사로 조직돼 푹신하고 도톰함을 자랑한다. 유해물질 테스트를 완료한 100% 국내생산 제품으로 아이보리, 그레이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안선영 CJ오쇼핑 침구앳센셜파트 팀장은 “작지만 내가 사는 공간에 가치를 더 해줄 리빙 아이템들을 론칭했다”며 “ㅈ만간 홈쿡 트렌드에 감성을 더한 린넨 앞치마와 테이블 매트 등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주방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성다이소는 ‘봄봄시리즈’를 통해 봄 단장을 돕는다.

봄봄시리즈는 2017년 처음 출시한 아성다이소의 전략 상품으로 벚꽃을 디자인해 매년 봄이 되면 출시하는 시리즈 상품이다.

아성다이소는 ‘봄봄시리즈’를 출시했다. 봄봄 보석십자수. 사진=아성다이소
아성다이소는 ‘봄봄시리즈’를 출시했다. 봄봄 보석십자수. 사진=아성다이소

매년 100여종의 아이템이 완판되고 있으며, 이를 수집하는 고객도 많다.

올해 봄봄시리즈는 ‘꿈결 같은 벚꽃’을 주제로 코로나19에서 봄을 느낄 수 있는 위생용품, 취미용품, 방향용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문구와 팬시용품, 주방, 생활용품 등 60여종으로 이뤄졌다.

이중 코로나19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집콕족을 위해 ‘봄봄 보석십자수’와 ‘봄봄 그림 그리기 세트’가 인기다.

봄봄 보석십자수는 도안에 적힌 숫자를 따라 보석을 알맞게 붙이는 상품인데 도안이 봄을 느낄 수 있는 벚꽃의 디자인으로 집콕족의 눈길을 사로잡는 아이템이다. 봄봄 그림 그리기 세트는 미술 초보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그림 도안에 숫자가 매겨져 있어 숫자대로 색칠만 하면 된다. 그림판을 다른 인테리어 소품과 같이 연출하면 실내무드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밖에도 실내를 봄의 무드로 바꿔주는 ‘봄봄 썬캐쳐 모빌’. 홈카페족을 위한 ‘봄봄 내열 유리컵’과 ‘봄봄 트인거실화’, ‘봄봄 꽃잎쿠션’ 등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도 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올봄은 코로나19로 봄의 기운을 체감하고 벚꽃을 느끼는 기회가 적어지겠지만, 고객들이 다이소 ‘봄봄시리즈’와 함께 꿈결 같은 봄의 정취를 만끽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이소는 계절을 대표할 수 있는 시리즈 상품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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