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보람 기자] 정부가 11월까지 모든 국민의 코로나19 면역 생성을 목표로 불철주야 주력하고 있지만, 일부 국민의 비협조로 국내 코로나19 정국 종료가 기한이 없을 전망이다.
20일 방역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주부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사회적거리두기를 각각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다만, 정부는 5인 이상 집합금지와 마스크 의무 착용은 유지한다고 천명했다.
이로 인해 국내 주요 점포의 영업시간이 밤 10시로 한시간 연장됐고, 그동안 사용이 금지된 문화, 체육시설 등의 이용이 가능해졌다.
반면, 이들 시설을 이용하는 일부 국민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이날 아침 성남시 중원구 망덕공원과 황송공원에 각각 자리한 배드민턴장에는 인근 주민 10여명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곳 검단산을 오르는 등산객 가운데 70%가 역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2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8명 발생해 누적 8만6576명으로 집계됐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밝혔다.
이는 전날(561명)보다 113명 감소했지만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를 만족하는 수준이다.
이로써 신규 확진자는 16일(457명) 이후 나흘 만에 400명대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 지역발생이 416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는 3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1553명이 됐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26명, 343명, 457명, 621명, 621명, 561명, 448명 등이다.
중대본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연일 1000명대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올해 들어 완만하게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최근 전국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중증 강도의 거리두기와 함께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준수하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