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기업 10곳 중 6곳 실적 감소에도 코로나19 사회공헌 유지·확대
[이지 보고서] 기업 10곳 중 6곳 실적 감소에도 코로나19 사회공헌 유지·확대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1.02.21 12: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공헌 지출 확대·유지 비율 73.1%, 지출 감소 26.9%보다 높아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국내 주요 기업 10곳 중 6곳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사회공헌 지출은 유지,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020년 주요 기업 코로나19 관련 사회공헌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주요 기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감소에도 사회공헌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문병희 기자
국내 주요 기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감소에도 사회공헌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문병희 기자

먼저 공기업, 비상장회사를 제외한 매출액 상위 50대 기업 중 34개 응답 기업 모두가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직접적인 지원과 취약계층에 대한 신규 지원 활동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율적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활동으로는 코로나19 예방과 피해 지원을 위한 기부금, 방역·구호 물품 전달, 협력사 자금지원, 임대료 경감, 임직원 봉사활동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기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감소에도 사회공헌에 적극 참여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원 활동을 전개한 34개 기업의 지난해 1~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61.8%가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이 개선된 기업은 38.2%에 그쳤다.

더욱이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지원을 포함한 총 사회공헌 활동 지출이 전년 대비 비슷했거나 많았던 기업이 73.1%로 사회공헌 지출이 감소한 기업 비중(26.9%)보다 높게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2019년에 비해 감소한 기업(1~3분기 누적) 중 68.8%가 사회공헌 지출을 2019년 대비 유지·확대(증가 37.5%, 비슷 31.3%)한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 기업의 58.6%는 올해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상우 경총 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 펜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자발적 노력을 아끼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는 기업들이 단기적인 경영실적보다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우선시하여 사회공헌 활동에 자율적으로 임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이익공유제 보다는 반기업 정서 해소와 같이 기업의 자율적 사회공헌 의지를 촉진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