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문룡식 기자] 하나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 수장이 바뀐다.
신임 하나은행장으로 박성호 현 하나은행 디지털리테일그룹 부행장이 단독 추천됐다. 신임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후보로는 이은형 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하나금융그룹은 25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하나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각각 열고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추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선임은 내달 개최되는 각사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 등을 거친 확정된다.
신임 하나은행장 박성호 후보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하나은행 전신인 하나투자금융에 입사해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은행장과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 하나금융티아이 대표 등을 거쳐 현재 하나은행 디지털리테일그룹 부행장으로 일하고 있다.
앞서 회장 최종후보에도 오른 박 후보는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중요도가 커지는 디지털, 자산관리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임추위 판단이다.
박 후보는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 하나금융티아이 CEO 경험이 향후 하나은행을 업계 1위로 육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임추위는 강조했다.
이은형 차기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후보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길림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중국 베이징대학교 고문 교수를 거쳐 2011년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이 후보는 지난해부터 하나금융지주 글로벌 부회장으로 재임하고 있으며, 학계와 금융계를 두루 거친 데다 5개 국어에 능통한 언어 실력,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 후보의 역량이 사업 확장에 기여해 하나금투가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임추위는 평가했다.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등 3개사 CEO는 연임됐다.
임추위는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와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에 대해 양호한 경영실적을 이유로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