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시장, 이제 SUV가 대세
車 시장, 이제 SUV가 대세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3.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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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시장 지속성장, 1월 판매 43% 급등
엔카닷컴 설문결과, 고객절반 SUV 선호

[이지경제=이민섭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주 5일제 근무에다 52시간 단축근무제 등으로 가족과 함께 야외 활동을 즐기는 운전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실제 2010년대 들어 SUV 판매가 급증했다.

2011년 국산 SUV 판매는 전년보다 4.2% 감소했지만, 이후 매년 판매가 늘면서 2015년 SUV 판매는 전년보다 33.9%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 성장세는 0.6%, 8.6%에 그쳤다.

이 기간 국산차 판매 상위 10위에 진입한 SUV는 스포티지(7위), 투싼(9위), 쏘렌토(10위) 등이었지만, 2015년 싼타페(2위), 쏘렌토(5위), 투싼(8위), 티볼리(9위) 등으로 늘었다.

이 같은 SUV 성장세는 2010년대 중후반에도 지속됐으며, 지난해 SUV 판매는 전년보다 15.3% 증가했다. 이 기간 국산차 판매는 4.7%에 그쳤다. 지난해 판매 상위 10위 안에는 쏘렌토(5위), 팰리세이드(6위), 썬타페(8위), 셀토스(10위) 등이 들었다.

SUV가 신차 시장 대세로 자리했다. 지난달 국산차 판매 3위에 오른 기아차 쏘렌토. 사진=이민섭 기자
SUV가 신차 시장 대세로 자리했다. 지난달 국산차 판매 3위에 오른 기아차 쏘렌토. 사진=이민섭 기자

다만, 2010년대에 경소형 차량 판매는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중대형 세단 판매만 늘었다.

올해 1월 SUV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42.8% 크게 증가했으며, 쏘렌(3위), 투싼(4위), 싼타페(8위), 셀토스(9위), 팰리세이드(10위) 등이 선전했다. 

엔카닷컴이 고객 1267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설문에서도 SUV 인기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87%(1102명)가 올해 자동차 구매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차량 구매 계획이 있는 고객 가운데 48%(529명)는 SUV를 선택했다.

이들은 SUV 구매 이유를 개인과 가족의 생활 형태 변화를 꼽았다. 이같이 응답한 고객 중 절반은 가정을 가진 30대∼50대 고객으로 파악됐다고 엔카닷컴은 설명했다.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올해도 국내 자동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많은 고객이 생활 양식의 변화를 감안해 SUV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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