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불안 심리 확대 등 영향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243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피시장 3조450억원, 코스닥시장 1980억원 등 총 3조2430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불안 심리 확대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보유 규모는 전월대비 9조6000억원 늘어 총 79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상장주식 매매를 살펴보면 미주(1조6000억원)와 중동(1조6000억원), 아시아(7000억원)에서 순매도했고, 유럽(300억원)에서는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1조6000억원), 미국(1조4000억원) 등이 순매도했고, , 케이맨제도(8000억원), 영국(7000억원) 등에서 순매수했다.
상장주식 보유 규모별로는 미국이 329조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1.3%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247조2000억원(31.0%), 아시아 104조6000억원(13.1%), 중동 29조5000억원(3.7%) 순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12조84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3조960억원)의 영향으로 8조9880억원의 순투자가 이뤄졌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금액은 총 161조5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0조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3조6000억원), 유럽(2조6000억원), 중동(1조원), 미주(3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지역별 보유 규모는 아시아 78조6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8.7%), 유럽 47조7000억원(29.6%), 미주 13조3000억원(8.3%) 순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6조4000억원)와 통안채(2조6000억원) 모두 순투자했다. 잔존 만기별로는 1~5년 미만(5조3000억원), 1년 미만(2조원), 5년 이상(1조7000억원) 채권에서 모두 순투자가 이뤄졌다.
보유잔액은 국채 130조원(80.6%), 특수채 31조3000억원(19.4%) 등이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