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탄소중립 선언…2050년까지 전 관계사 적용
하나금융, 탄소중립 선언…2050년까지 전 관계사 적용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1.03.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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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소 건설 신규 PF 등 전면 중단…탈석탄 금융 선포
올해 적도원칙 가입 목표…여신 심사시 ESG 반영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오는 2050년까지 그룹 전 관계사에 탄소중립을 적용한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적극 동참하고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사진=이지경제DB
사진=이지경제DB

하나금융은 10일 국내·외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채권 인수 등을 전면 중단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포했다.

또 ‘환경사회리스크관리체계(ESRM)’를 상반기 중 구축해 환경파괴와 인권침해 문제가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선별해 금융지원을 억제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올해 안에 적도원칙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과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세스 강화를 병행한다.

먼저 금융위원회의 녹색분류체계(K-Taxonomy)와 글로벌 기준을 엄격히 반영한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금융체계(Hana-Taxonomy)’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연내 하나은행 전산에 우선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여신 심사 시 환경 리스크 반영, 환경 체계 상품 코드 적용 등을 통해 ESG 금융 실적을 투명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의 가이드를 반영한 TCFD 보고서를 6월 중 발간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앞서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TCFD 가이드를 반영한 그룹의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현황을 공개한 바 있다. 새로 발간될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거쳐 향후 그룹이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 고위험 섹터 식별과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 시나리오 개발 계획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더불어 ESG 경영 내재화에 중점을 두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ESG 교육과 이벤트를 진행해 이해도 제고와 실질적인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먼저 이달부터 신입 행원, 관리자, 임원 등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ESG 교육을 기획·실시해 ESG에 대한 그룹 전반의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실무에 반영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업무역량 함양을 추진한다.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절전모드 전환하기 ▲개인컵 사용하기 ▲계단 이용하기 ▲음식 남기지 않기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하기를 중심으로 한 ‘하나 Green Step5 환경 캠페인’을 상시화 한다. 추가적인 이벤트를 기획해 직원들과 손님이 함께 ESG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은 2018년 글로벌 30개 금융사와 함께 유엔환경계획 책임은행원칙(UNEP PRB)제정에 참여한 바 있다. 또 다우존스지속가능지수(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5년 연속 편입됐다.

2020년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지배구조, 위험관리, 경영전략, 탄소배출목표 및 성과 관리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발표한 CDP 기후변화 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이외에도 CDP에 최초 참여한 2016년부터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금융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꾸준히 편입됐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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