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사상 첫 1000조 돌파…2월 6조7천억원 늘어
은행 가계대출, 사상 첫 1000조 돌파…2월 6조7천억원 늘어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1.03.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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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2월중 증가폭 두번째로 높아…주담대 6조3천억원 증가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은 10일 ‘2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달 말 현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03조1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월대비 6조7000억원 증가해 한달 전(7조6000억원)보다는 증가세가 다소 축소됐지만, 역대 2월 중에서는 지난해 2월(9조300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시중은행 기업대출 창구. 사진=문룡식 기자
시중은행 기업대출 창구. 사진=문룡식 기자

 가계 주택담보대출은 6조3000억원 불어났다. 이 역시 전월 증가 규모(5조원)보다 1조3000억원 확대된 것으로 2월 중에서는 지난해 2월(7조8000억원) 이후 두번째로 높은 증가 폭이다. 주택매매 거래와 관련된 자금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한은은 풀이했다.

전세자금대출은 3조4000억원 늘어 한달 전(2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은 3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설 상여금 유입 효과가 작용한 가운데 지난달 증시 조정으로 개인의 주식투자 관련 자금 수요가 둔화한 영향이다. 시중 은행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신용대출 문턱을 높인 점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8조9000억원 증가한 995조3000억원으로, 2월 기준 사상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중 대기업 대출은 6000억원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8조4000억원 급증했다. 중기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은 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등으로 2월 기준 사상 최대 증가폭인 4조1000억원 늘면서, 전월(2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두배 가량 확대됐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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