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양지훈 기자] 10일 POSCO 주가지수가 7.4% 급락했으나, ‘매수 기회’라는 의견이 나왔다.
11일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몇 가지 이슈가 있었지만, POSCO 주가 급락의 이유가 될 순 없다”며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각각 매수(Buy)와 35만원을 유지했다.
변 연구원은 주가 급락과 연관 지을 수 있는 이슈로 “철광석 가격 급락, 블록딜로 인한 수급, 시민단체 고발 건”을 언급했다.
철광석 가격 급락 건에 대해서는 “9일 중국에서 철광석 선물 가격(대련거래소, 이달 만기)이 7.5% 하락하고 현물 가격도 6.0% 하락했다”면서도 “다만 중국 철강 유통시장에서 9일 열연과 냉연의 가격은 각각 0.7%, 0.2% 하락에 그쳤다”고 선을 그었다.
블록딜 관련 수급에 대해서는 “단기 영향에 그칠 이슈”라며 “전일 주가 급락으로 블록딜 할인율은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민단체가 POSCO 경영진을 내부 정보를 이용한 혐의로 고발한 건도 있었지만, 회사 측의 해명이 있었고 당국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라 주가 급락을 초래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업황 회복에 따라 이익 개선과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변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주요 변수는 금리 상승”이라며 “과거 금리 상승기에 POSCO 주가는 상승했다.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상승이라는 점에서 경기 변동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철강산업 대표 기업인 POSCO 주가가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유통시장에서 열연과 냉연 가격은 최근 한 달간 각각 8.2%, 5.0% 상승했다”며 “중국 춘절 연휴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계절적 수요, 재고 재비축 등이 철강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며, 이는 상반기 POSCO 실적에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