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 100% 1순위 마감
[이지 부동산]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 100% 1순위 마감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3.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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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순위 청약 마감률↑…올해 청약 마감 주택형 비중 90.4%

[이지경제 = 이민섭 기자]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 단지들의 1순위 청약이 100%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16일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주택형 총 336개 가운데 331개가 1순위 마감되면서 청약 마감률은 90.4%로 집계됐다. 이는 청약 1·2순위가 1순위로 통합된 2015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일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 3기 신도시 구체화에 힘입어 올해 주택 분양이 공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문병희 기자
이달 16일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주택형 총 336개 가운데 331개가 1순위 마감되면서 청약 마감률은 90.4%로 집계됐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진=문병희 기자

1순위 청약 마감률이 증가한 것은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서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가 늘면서 1487만8796명에 달하는 부분도 1순위 마감을 이끈 요인으로 지목된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아파트의 청약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달 16일까지 청약접수가 진행된 수도권 아파트 172개 주택형이 전부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는 분양가 통제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가격으로 새 아파트를 구할 수 있는 청약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로 마감한 단지는 ‘위례자이더시티’로 61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일반공급 물량이 74가구에 불과했으며, 1가구만 분양한 전용 84.96㎢P2 타입의 경우 1168대 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지방의 경우 청약열기가 이어지며 최근까지 분양된 194개 주택형 가운데 159개가 1순위 청약 마감됐다. 마감률은 82%로 최근 5년 평균(59.1%)대비 22.9%포인트 오른 수치다. 특히 세종시 첫 분양단지인 ‘세종리첸시아파밀리에’는 동시 분양된 H2 블록과 H3블록에서 각각 221.4대 1, 13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세종시 분양물량이 많지 않았던 데다 주택가격이 급등하며 청약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청약열기에 힘입어 순위 내 마감을 하지 못한 주택형도 줄고 있다. 이달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366개 주택형 중 청약 미달된 주택형은 24개(6.6%)에 불과하다. 전매제한과 실거주의무 등이 강화됐지만 실수요 위주로 개편된 지금의 청약시장에는 큰 타격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이 같은 청약열기는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며 “최근 LH 사태로 3기 신도시 주택공급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는 점도 청약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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