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동아쏘시오홀딩스, 순익 700% ‘껑충’…ESG 경영덕 ‘톡톡’
[기업분석] 동아쏘시오홀딩스, 순익 700% ‘껑충’…ESG 경영덕 ‘톡톡’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3.18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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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코로나19로 희비갈려…에스티팜, 기업가치 크게 상승
동아ST, 수출·의류기 등 답보로 실적 감소…한종현 사장 투입

[이지경제=김보람 기자] 세계적 건강기업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난해 코로나19 정국에도 불구하고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일궜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700% 급증한 것. 코로나19 백신 원료를 생산하는 자회사 에스티팜의 가치가 치솟은 덕이다. 반면 주력인 동아에스티는 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하지 못하고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7815억원으로 전년(7696억원)보다 1.5%(118억원) 증가했다.

세계적 건강기업인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난해 코로나19 정국에도 불구하고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700% 급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일궜다.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원료를 생산하는 자회사 에스티팜의 가치가 치솟은 덕이다.
세계적 건강기업인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난해 코로나19 정국에도 불구하고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700% 급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일궜다.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8억원에서 506억원으로 4.1%(21억원) 줄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6.9%에서 6.5%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난해 1000원어치를 팔아 64원을 챙겼다는 뜻이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11613억원으로 707.6%(1413억원), 총자산순이익률(ROA) 역시 1.47%에서 10.64%로 9.1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자회사 에스티팜의 지분 가치가 상승한 영향이다.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치료제의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등 의약품원료, 화공약품 제조,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에스티팜 지분 32.86%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핵산치료제 시장이 2024년 36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면서 에스티팜의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아울러 일부 코로나19 백신에 들어가는 아쥬반트(CpG 면역증강제)에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가 사용되는 점도 에스티팜 가치 제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 지난해 에스티팜은 전년(932억원)보다 33.1%(308억원) 증가한 12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188억원)과 순손실(131억원)은 전년대비 29.5%(78억원), 29%(53억원) 각각 개선되면서 적자폭을 줄였다.

에스티팜, 올해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 3건 체결

에스티팜은 올해만 3건의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월 유럽 글로벌제약사(108억원), 이달 9일 미국 바이오텍(90억원), 15일 미국 글로벌 바이오텍(62억원) 등과 260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대비 20.9% 비중이다.

주력인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 선전에도 불구하고 기술수출 수수료와 수출부문 감소, 의료기기 일부 품목 계약 종료 등으로 실적이 급감했다.

지난해 동아에스티는 전년(6123억원)대비 4.2%(255억원) 감소한 586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339억원)과 순이익(271억원)은 이 기간 각각 3989%(225억원), 61.8%(438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은 이달 동아에스티 대표로 자리를 옮기고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전략적 투자와 함께 최근 경영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주력하며,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 잠재력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우선 올해 하반기까지 에스티팜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 생산설비를 2배 규모로 증설한다. 이번 증설은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 세계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투자금은 307억원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 연간 최대 생산량은 현재 800㎏에서 1600㎏으로 2배 늘어나게 된다. 내년부터 생산이 본격화되면 에스티팜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생산 규모는 세계 2위로 올라선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전략적 투자와 함께 ESG 경영에 주력하면서 올해 성장 잠재력을 확대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최근 개최한 사랑의 바자회.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전략적 투자와 함께 ESG 경영에 주력하면서 올해 성장 잠재력을 확대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최근 개최한 사랑의 바자회.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ESG 경영을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에 최근 가입했다. 이와 함께 그룹의 재무·비재무적 성과와 사회적 책임 실천 노력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가마솥(GAMASOT)’도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가운데 ESG 지배구조부문에서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 환경평가부문 등급 상향을 위해 최근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동아에스티 한반도 ‘평화의 숲’ 조성, 동아제약 친환경 제품 개발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해 동아에스티, 동아제약은 사회적가치위원회 출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 인증 등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토대로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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