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생산자물가, 전월比 0.8%↑…4개월째 상승
2월 생산자물가, 전월比 0.8%↑…4개월째 상승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1.03.24 09: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유가·원자재 상승, 한파 영향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5.85(2015년 100 기준)로 전월(105.05)대비 0.8% 상승했다.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오름세로 2010년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 올라 3개월째 상승세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물가가 전월보다 3% 올라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축산물이 2.0%, 농산물이 5.1% 올랐다. 한파에 따른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풋고추(127.3%)·배추(52.6%)·파(42.4%)·달걀(22.5%)·게(15.6%)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국제유가가 뛰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공산품 물가도 1.1% 올랐다. 나프타(11.7%)·경유(5.3%) 등 석탄·석유제품이 7.2%, 벤젠(11.8%), 자일렌(11.3%) 등 화학제품이 1.4%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1월보다 0.2% 높아졌다. 부동산업의 상승폭이 0.4%로 가장 컸고 음식점 및 숙박업 0.3%, 운송업 0.3% 등을 기록했다.

김영환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한파와 조류인플레인자 확산 등의 영향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상승하고,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강세로 공산품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포함해 가격 변동을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원재료, 중간재 등이 올라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포함하는 2월 총산출물가지수도 농림수산품, 공산품 등이 올라 전월보다 1.3% 상승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