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의 으랏車車車] ‘더 박스’서 LG·벤츠, 홍보 효과 ‘톡톡’
[이지경제의 으랏車車車] ‘더 박스’서 LG·벤츠, 홍보 효과 ‘톡톡’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3.26 0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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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공포증 가진 초보 뮤지션·프로듀서의 우정이야기
주인공 지훈, LG디오스 냉장고 포장박스 안에서 노래
벤츠 CLS 350, 프로듀서 민수의 애마…극 중후반 처분
극중 무대 공포증을 가진 지훈은 LG 디오스 냉장고 포장 박스 안에서 노래한다. 양문형 디오스 냉장고. 사진ㄴ=LG전자
극중 무대 공포증을 가진 지훈은 LG 디오스 냉장고 포장 박스 안에서 노래한다. 양문형 디오스 냉장고. 사진ㄴ=LG전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코로나19 3차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국내 극장가가 꿈틀 거리고 있다. 이로 인해 영화를 통한 기업들의 간접광고(PPL)도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각각 적용하고 있지만, 봄을 맞아 나들이 인파가 늘면서 국내외 신작 영화가 극장가에 걸리고 있어서다.

우선 LG전자와 메르세데스-벤츠가 방화를 택했다.

26일 영화계에 따르면 양정웅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그룹 엑쏘의 박찬열(지훈 역) 씨와 조달환(민수) 씨가 열연한 ‘더 박스’가 24일 개봉했다.

극의 시나리오는 단순하다.

실력은 있지만, 무대 공포증이 있는 20대 초보 음악가 지훈과 역시 능력은 있지만, 자신이 육성한 가수들에게 배신을 당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프로듀서 민수의 우정 이야기다.

극 초반 민수는 지훈을 조우하게 되고, 지훈이 무대 공포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민수는 즉석에서 지훈과 계약한다. 계약서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함께 10번의 공연을 갖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두 사람의 전국 공연이 시작된다. 민수와 지훈은 전주와 광주, 목포, 여수 등을 찍고, 남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경상도로 넘어간다. 두 사람은 경상도에서 울산과 부산에서 각각 공연한다.

극중 지훈은 무대 공포증을 감안해 대형 냉장고 박스 안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한다. 민수가 고물상에서 얻어온 냉장고 박스 겉에는 ‘LG DIOS’가 선명하게 찍혀 있다.

민수는 극 중반끼지 자신의 애마로 벤츠 CLS 350을 탄다. 벤츠 CLS 63 AMG. 사진=벤츠
민수는 극 중반끼지 자신의 애마로 벤츠 CLS 350을 탄다. 벤츠 CLS 63 AMG. 사진=벤츠

아울러 민수는 자신의 애마로 벤츠의 고급 세단 CLS 350을 탄다. 극중 카메라가 벤츠의 삼각별 엠블럼을 자주 스크린에 투영하고, 차명도 종종 보여준다.

CLS 시리즈는 2004년 벤츠가 스포츠 세단을 표방하고 선보인 4도어 쿠페다. CLS 350의 3500㏄ V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은 272마력을 발휘하며, 차량 가격은 1억600만원이다.

극 후반 지훈과 민수는 동아오츠카의 이온음료 데미소다를 함께 마신다. 현재 데미소다의 홍보 문구가 지훈의 앞날과 같다. 사진=동아오츠카
극 후반 지훈과 민수는 동아오츠카의 이온음료 데미소다를 함께 마신다. 현재 데미소다의 홍보 문구가 지훈의 앞날과 같다. 사진=동아오츠카

아우디와 BMW 등은 CLS 350과 경쟁하기 위해 각각 A7과 6시리즈 그란 쿠페 등을 이후 출시했다.

극 중후반 지훈은 경상도 공연에서부터 특별 제작한 박스를 사용하고, 민수 역시 사채 업자의 빚독촉에 벤츠을 처분한다. 스크린에서 LG와 벤츠가 사라진 이유이다.

지훈은 극중 라면을 먹으면서 동아오츠카의 과일맛 청량음료 데미소다를 마신다. 사진=동아오츠카
지훈은 극중 라면을 먹으면서 동아오츠카의 과일맛 청량음료 데미소다를 마신다. 사진=동아오츠카

다만, 이후 극중 동아오츠카의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와 과일맛 청량 음료인 데미소다 등이 등장한다.

두 사람은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포카리스웨트 나눠 마시고, 라면을 먹으면서 지훈은 데미소다 사과와 오렌지 등을 마신다. 동아오츠카는 내달 포카리스웨트의 새로운 홍보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결국 지훈은 민수와 민수 친구들의 도움으로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고 뮤지션으로 당당한 삶을 살게 된다.

영화평론가 이승민 씨는 “최근 들어 극장가가 조심스럽게 술렁이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코로나19 정국이라, 대작의 개봉과 적극적인 PPL은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 ‘고질라 vs 콩(애덤 윈가드)’이 25일 개봉한데 이어, 설경구(정약전) 씨와 변요한(창대) 씨가 주인공은 맡은 ‘자산어보(감독 이준익 )도 31일 전국 극장가에 걸린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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