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국내 500대 기업, 지난해 임직원간 연봉 격차 더 벌어졌다
[이지 보고서] 국내 500대 기업, 지난해 임직원간 연봉 격차 더 벌어졌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3.3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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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유통·IT전기전자·서비스 순…기업간 격차 이마트 18.2배

[이지경제 = 이민섭 기자] 지난해 국내 대기업 임원의 연봉이 직원 대비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유통과 IT전기전자, 서비스부문에서 임원과 직원의 연봉 격차가 컸으며, 기업별로는 이마트의 임직원간 연봉 격차가 18.2배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유에이텍, 신세계, 코웨이, 오리온 순으로 나타났다.

31일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6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94개 기업의 직원과 등기이사, 미등기임원의 급여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8120만원으로 집계됐다. 미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3억5890만원으로 직원보다 4.4배 높았으며, 등기이사는 8억7010만원으로 직원보다 10.7배 많았다.

지난해 국내 대기업 임원의 연봉이 직원 대비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본사가 대거 자리한 서울 중구과 종로구 전경. 사진=이민섭 기자
지난해 국내 대기업 임원의 연봉이 직원 대비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본사가 대거 자리한 서울 중구과 종로구 전경. 사진=이민섭 기자

2019년 당시 이들 기업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7880만원이었으며, 미등기임원은 평균 3억4270만원으로 직원보다 4.3배 높았다. 등기이사는 8억1120만원으로 직원 대비 10.3배 많았다.

업종별 연봉 격차는 유통이 8.5배로 가장 컸다. 이어 IT전기전자(6.1배), 서비스(5.4배), 통신(5.2배), 식음료(5배) 순이다. 반면 공기업의 연봉 격차는 2배로 가장 작았으며, 이어 여신금융(2.6배), 조선·기계·설비(3배), 에너지(3.1배), 운송(3.1배) 등 순이다.

직원과 등기이사 간 연봉 격차가 가장 높은 곳은 통신으로 28.3배를 기록했다. 이어 유통(26배), 서비스(20.7배), IT전기전자(16.7배), 보험(14.8배) 순이다. 연봉 격차가 가장 적은 업종은 공기업으로 2.1배였으며, 이어 은행(4.7배)과 석유화학(6.9배), 자동차·부품(7.8배), 증권(8.1배) 등으로 연봉 격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기업별 직원과 미등기임원 간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이마트다. 이마트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3790만원. 등기이사 평균 연봉은 94억5300만원으로 98.4배의 격차를 나타냈다. CJ제일제당은 93.6배로 뒤를 이었으며, 호텔신라(53.5배), LG전자(52.6배), 삼성전자(44.5배) 순이다.

기업별 미등기임원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메리츠증권으로 1인당 평균 9억46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엔씨소프트(7억9400만원), 삼성전자(7억4300만원), 대유에이텍(7억1450만원), 이마트(6억9100만원) 등이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억9820만원으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메리츠증권(1억4250만원), 신한지주(1억3420만원), KB금융(1억3310만원), 삼성증권(1억2790만원) 순이다.

이밖에 전년 대비 연봉 상승률은 등기이사가 7.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미등기임원 4.7%, 직원 3%로 조사됐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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