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신임 대표, 수익성 개선 ‘칼’ 뽑았다
[기업분석]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신임 대표, 수익성 개선 ‘칼’ 뽑았다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4.01 0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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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영업익10%↓…칠성사이다제로 등 제품포트폴리오 확대
증권가, 주류·음료 부문 모두 실적 개선 전망…“실적 개선, 탄력 받을 것”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신임 대표가 한일경제갈등과 코로나19 등 연이은 악재로 꺾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결한다. 사진=김보람 기자, 롯데칠성음료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신임 대표가 한일경제갈등과 코로나19 등 연이은 악재로 꺾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결한다. 사진=김보람 기자, 롯데칠성음료

[이지경제=김보람 기자]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신임 대표가 한일경제갈등과 코로나19 등 연이은 악재로 꺾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결한다.

이를 위해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칠성사이다 제로’ 등 올해 주력 제품을 선보였다. 여기에 주류 대표 브랜드 ‘처음처럼’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박윤기 대표는 지난해 역성장을 딛고 흑자 전환을 통한 턴어라운드를 바탕으로 성장기반을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257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2조4295억원)대비 7.1%(1715억원)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076억원에서 972억원으로 9.7% 감소했다.

다만, 이 기간 순손실은 전년(1440억원)보다 88.3%(1272억원) 개선된 16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이에 따른 롯데칠성음료의 영업이익률은 전년(4.4%)보다 0.1%포인트 소폭 하락한 4.3%다. 롯데칠성음료가 1000원어치를 팔아서 43원의 이익을 챙긴 셈이다. 직원 1인당 생산성도 –301만원으로 전년(-2572만원)보다 개선됐다.

사업별로 보면 음료부문 매출은 1조6435억원에서 1조5522억원으로 5.5%(912억원), 주류부문은 6096억원으로 전년(6994억원)보다 12.8%(899억원) 각각 줄었다. 전체 매출대비 비중은 음료 71.8%, 주류는 28.2%다.

롯데칠성음료는 저도주 트렌드에 맞게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낮추고 라벨 디자인도 대폭 변경했다. 사진=김보람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저도주 트렌드에 맞게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낮추고 라벨 디자인도 대폭 변경했다. 사진=김보람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실적은 2019년부터 중반부터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여파로 인한 주류부문의 부진과 코로나19에 따른 유흥 채널 위축, 외식·B2B(기업 간 거래) 수요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했다.

이 기간 롯데칠성음료의 자산(3조4661억원)과 부채(2조1612억원)는 전년대비 각각 6.4%(2096억원), 6.5%(1327억원) 증가했다. 총자산영업이익률(ROA)은 2.8%,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3%다.

부채비율은 기준치 100을 밑돌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부채비율이 100% 이하면 우량 기업으로 간주한다.

다만, 유동비율은 비상등이 켜졌다.

유동비율은 기업의 지급능력 또는 신용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200% 이상이어야 한다.

롯데칠성음료의 부채비율은 62.3%로 전년(62.3%)보다 0.06%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유동비율은 전년 83.7%에서 19.56%포인트 개선된 103.2%다.

이를 감안해 롯데칠성음료는 고객의 다양한 욕구와 모든 연령층을 충족하기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맥주. 사진=김보람 기자

우선 롯데칠성음료는 올초 간판 제품 ‘칠성사이다’의 맛과 향을 유지한 0㎉ 신제품 ‘칠성사이다 제로’를 내놨으며, 여기에 지난해 6월 선보인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도 330㎖ 용량의 슬릭캔 도입과 저도수, 가성비 등 코로나19로 커진 가정 주류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중 ‘칠성사이다 제로’는 출시 2개월 만에 10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이밖에도 롯데칠성음료는 소주를 가볍게 마시는 저도화 음용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1월 ‘처음처럼’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낮추고 라벨 디자인도 대폭 변경하는 등 대대적으로 새단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홈트레이닝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탄산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며 “비대면의 고착화에 따른 혼술과 저도주 트렌드로 향후 롯데칠성음료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가 전망도 밝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에 따른 주류시장 정상화와 신제품 호조세에 따라 올해 주류부문과 음료부문의 실적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며 “전년 기저효과와 유흥 시장 회복,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등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영되면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칠성음료는 자체 브랜드 외에 수제 맥주 위탁 생산(OEM)에 따라 맥주부문의 가동률이 5~8% 추가로 상승해 연간 가동률이 최소 30% 이상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비효율 비용 축소와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향후 실적 개선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신임 대표는 “롯데칠성음료는 이익 확대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빅 브랜드의 지속적인 관리와 면밀한 시장분석을 통한 제품력 강화, 사회적 책임 활동 확대 등을 통해 기업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편의점 등의 주류 매대는 롯데주류의 인기를 감안해 매대 상단과 중앙에 처음처럼과 클라우드를배치하고 있다. 사진=김보람 기자
편의점 등의 주류 매대는 롯데주류의 인기를 감안해 매대 상단과 중앙에 처음처럼과 클라우드를배치하고 있다. 사진=김보람 기자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실종아동을 찾기 위한 ‘아동권리보장원 실종아동전문센터’, ‘그린리본 캠페인’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적극적이다.

그린리본 캠페인은 롯데칠성음료가 전국 60개 지점의 3.5t 음료 배송 영업차량에 실종아동을 알리하는 인적사항 등을 부착해 실종아동을 찾는 데 기여하는 캠페인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종전 200대 차량에서 올해는 400대의 모든 차량으로 이를 확대 적용한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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