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섭취, 청소년 1위…교육프로그램 마련, 연령별 당 섭취량 권고
[이지경제=이우호 기자] 정부가 청소년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국 중학교 자유학년제와 연계해 ‘당류 줄이기 교육프로그램’을 참여형 교육으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당류 섭취량은 탄산음료 등 가공식품 섭취로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권고량 50g을 초과한다.
실제 2018년 기준 전체 국민 당류 섭취량은 평균 58.87g인 반면, 청소년(12~18세)은 72.79g이다.
당류 줄이기 교육프로그램은 당류 줄이기 식습관 개선에 관한 지식이 주제별로 마련됐다.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체험활동과 기술‧가정, 과학, 체육, 사회 등 교과와 연계 수업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주요 내용은 토론하기, 신문 제작하기, 간이 당도계 만들고 측정하기, 게임 디자인하기, 나만의 건강 간식 메뉴 요리법 짜기, 모의 입법 활동 등이다.
코로나19에 따라 운영하는 온라인 원격 수업에 활용 가능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학생들의 창의적인 체험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청소년기는 당류에 대한 인식과 입맛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식습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교육프로그램을 시범 교육한 10개교의 만족도 조사 결과(5점 만점) 학생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4.11점, 교사의 교육 효과 만족도는 4.75점으로 각각 파악됐다.
이우호 기자 u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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