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맞수 삼성·LG전자, 1Q 호실적 전망…코로나19 집콕 수요↑ 영향
가전 맞수 삼성·LG전자, 1Q 호실적 전망…코로나19 집콕 수요↑ 영향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1.04.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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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스마트폰 출하량·비스포크 판매 증가
LG, OLED TV·프리미엄 가전 판매 비중↑

[이지경제 = 양지훈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1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TV·가전부문에서 집콕 수요를 누리며 호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전자는 7일 2021년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발표한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익 컨센서스는 각각 60조6319억원, 8조7458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6%, 36.7% 늘어난 수치다.

이달 셋째주 국내 상장법인 2360개사 가운데 삼성전자 등 150개사가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사진=양지훈 기자
이달 셋째주 국내 상장법인 2360개사 가운데 삼성전자 등 150개사가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사진=양지훈 기자

삼성의 반도체 실적은 지난해 4분기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 가동중단의 영향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1 효과에 따른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갤럭시 버즈 등 마진율 높은 웨어러블 제품 매출 증가에 따라 IM 사업부가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가전, 대형 TV 판매가 늘면서 생활가전부문도 높은 영업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부문의 실적은 오스틴 라인 정전 영향과 경쟁 업계 대비 다소 낮은 ASP 상승률에 따라 부진하겠지만, IM(모바일)부문의 실적은 양호한 출하량과 언택트 환경에 따른 비용 절감에 따라 전분기보다 대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호실적 전망이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익 컨센서스는 각각 17조6991억원, 1조1798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2%, 8.2%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실적은 TV와 가전이 코로나19로 인한 홈코노미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 북미와 유럽 등에서 프리미엄 TV 수요가 지속 확대되면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H&A에서는 LG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가전의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향후 TV와 전장에서 특히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철수만으로도 연간 1조원에 가까운 영업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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