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 점포 폐점 속도 낸다…지난해 334곳 사라져
銀, 점포 폐점 속도 낸다…지난해 334곳 사라져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1.04.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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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238곳·지방銀 44곳·특수銀 22곳 등…대도시 폐점 83% 차지
2017년 이후 최대 감소…인터넷·모바일뱅킹 급증·디지털화 추진탓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지난해 300곳이 넘는 은행 점포가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2020년 국내은행 점포 운영현황’을 통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은행 점포는 6405곳으로 전년(6709개)보다 4.5%(304곳)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신설 점포는 30곳, 폐쇄 점포는 334곳이었다.

이는 2017년(312곳)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감소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23곳, 57곳의 점포가 문을 닫았다.

은행별로 보면 시중은행의 점포 감소(238곳)가 가장 많았다. 이어 지방은행(44곳), 특수은행(22곳) 순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334곳의 은행 점포가 문을 닫았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신한은행 신구대점이 지난해 11월 폐점했다. 폐점 직전 건물에 있는 신한은행 간판과 철거 후 모습. 사진=문룡식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334곳의 은행 점포가 문을 닫았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신한은행 신구대점이 지난해 11월 폐점했다. 폐점 직전 건물에 있는 신한은행 간판과 철거 후 모습. 사진=문룡식 기자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광역시 등 대도시권의 은행 점포 감소규모(251곳)가 전체 감소규모 대비 대부분(82.6%)을 차지했다. 비(非)대도시권에서는 53곳이 줄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국민은행이 79개의 점포를 없애 가장 많이 줄였으며, 하나은행이 73개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우리은행(53개), 신한은행(17개), SC제일은행(16개) 순이다. 씨티은행의 점포 수는 그대로였다.

지방은행 가운데에는 부산은행(19개), 경남은행(13개)이 많이 줄었다.

앞으로 이 같은 점포 폐쇄는 속도를 낼 전망이다.

2010년대 들어 스마트폰 보편화로 인터넷 뱅킹과 함께 모바일 뱅킹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고, 각 은행들이 성장동력으로 디지털화를 각각 추진하고 있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반기를 기준으로 은행권 점포 운영현황을 발표할 계획이다. 점포 감소로 인한 금융소비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은행 점포 폐쇄 관련 공동절차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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