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마윈 옥죄기 나서…알리바바에 3조원 벌금
中 정부, 마윈 옥죄기 나서…알리바바에 3조원 벌금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1.04.11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정부가 자국의 최대 오픈마켓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을 옥죄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3조원대 반독점 벌금을 부과했다. 사진=문룡식 기자, 뉴시스
중국 정부가 자국의 최대 오픈마켓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을 옥죄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3조원대 반독점 벌금을 부과했다. 사진=문룡식 기자, 뉴시스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의 최대 오픈마켓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을 옥죄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3조원대 반독점 벌금을 부과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10일(현지시간) 알리바바가 입점 상인에게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자사 플랫폼 입점 상인이 다른 경쟁 플랫폼에 입점하지 못하게 했다는 ‘양자택일’을 강요했다며, 182억2800만 위안(3조1000억원)의 반독점 벌금을 마윈에게 부과했다.

이는 2019년 알리바바의 매출 4%에 수준이다.

시장감독총국은 그 동안 알리바바의 시장 확대를 견제했다.

이에 따라 현지 정부는 알리바바그룹의 핵심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의 상장을 무산한데 이어, 알리바바가 본업인 전자결제 서비스에 집중하고 핵심 수익창출원인 인터넷 소액 대출과 금융투자상품 판매에서 손을 뗄 것을 요구했다.

다만, 주요 언론들은 “이번 벌금으로 알리바바가 반독점 문제 해결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알리바바가 질 부담이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회사를 짓누른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해소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알리바바의 앞날이 순탄치 못할 것이라는 시장 관측도 여전하다.

중국 정부의 규제로 알리바바의 앞날이 순탄치 못할 것이라는 시장 관측이 여전하다. 서울 명동 지하상가 입구에 설치된 알리페이 홉보판. 사진=문룡식 기자
중국 정부의 규제로 알리바바의 앞날이 순탄치 못할 것이라는 시장 관측이 여전하다. 서울 명동 지하상가 입구에 설치된 알리페이 홉보판. 사진=문룡식 기자

실제 마윈이 지배하는 알리바바는 자국 정부의 금융지주사 재편과 대규모 증자 요구로 주인이 바뀔 처지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가 지분을 소유한 언론사의 지분을 정리할 계획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현재 알리바바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신문과 방송을 비롯해 중국판 트위터로 알려진 웨이보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부는 거대 인터넷·핀테크 기업을 겨냥한 단속을 지속하고 있다. 앤트그룹의 소비자 대출 사업과 알리바바의 광범위한 미디어 보유를 포함한 마윈의 제국에 대한 면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