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희 코스맥스 사장, 실적 개선 불구…순손실로 체면 구겨
설원희 코스맥스 사장, 실적 개선 불구…순손실로 체면 구겨
  • 이우호 기자
  • 승인 2021.04.12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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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억 적자…매출 1조3828·영업익 666억, 전년比 4%·23%↑
전년比 재무건전성 악화…부채비율 337%·유동비율 87%
中·美 사업 회복 중, 실적 ‘청신호’…“올해 1분기 긍정적”
코스맥스의 설원희 사장이 지난해 코로나19 정국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했지만,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설원희 사장과 코스맥스의 화장품 생산라인.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의 설원희 사장이 지난해 코로나19 정국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했지만,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설원희 사장과 코스맥스의 화장품 생산라인. 사진=코스맥스

[이지경제=이우호 기자] 뷰티업체 코스맥스의 설원희 사장이 지난해 코로나19 정국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했지만,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쓰러졌다. 부채비율도 높아지는 등 코스맥스의 재무건전성도 악화됐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3828억원으로 전년보다 3.9%(522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코스맥스의 매출은 온라인 신규 고객, 수출용 상품, 세니타이저(sanitizer) 제품 등이 견인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66억원으로 23.4%(126억원) 늘었다. 이에 따른 코스맥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8%다. 코스맥스가 1000원어치를 팔아서 48원의 이익을 챙긴 셈이다.

반면, 지난해 코스맥스는 순손실 290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코스맥스는 전년 18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코스맥스 직원 1인당 생산성은 –2753만원으로 전년(1801만원)보다 크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맥스의 총자본(2719억원)은 14.1%(445억원) 줄었지만, 총부채(9171억원)는 3.3%(292억원) 늘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부채비율은 337.3%로 전년(280.6%)보다 56.7%포인트 상승했졌다.

재계는 부채비율 200% 이하를 우량기업으로 간주한다.

코스맥스, 지난해 부채비율 늘고…유동비율 줄고

코스맥스의 지난해 유동비율은 86.7%로 전년(86.3%)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유동비율은 기업의 지급능력과 신용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서 유동비율이 200% 이상 유지돼야 이상적이다. 부채비율과 유동율은 기업 재무구조의 안전성을 판단하는 지표다.

코스맥스의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7%로 전년(5.8%)보다 16.5%포인트 낮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은 기업이 자본을 투자해 번 수익이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로, 코맥스는 지난해 자기자본 100억원 투자해 110억원 손해를 봤다.

기업 총자산에서 순이익이 얼마나 올랐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코스맥스가 지난해 –2.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1.52%)보다 4%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창궐에서도 신제품 개발 등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했다”면서도 “변동성이 큰 영업 환경에서 대여금과 영업권 손상 등의 비용이 발생해 적자를 냈다. 올해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영업외 비용을 보수적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라, 증권가는 코스맥스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코스맥스의 화장품 개발 모습. 사진=코스맥스
올해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라, 증권가는 코스맥스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코스맥스의 화장품 개발 모습. 사진=코스맥스

반면, 올해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라, 증권가는 코스맥스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코스맥스는 중국 화장품 수요 회복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코스맥스의 광저우 법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17%를 기록했다. 광저우는 중국 화장품과 피부 관리산업의 중심지로, 현지에 둥지를 튼 관련 업체는 1789개로, 중국 전체 40%가량을 차지한다. 이로 인해 이곳 매출이 전체 중국 시장 실적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같은 기간 미국 사업 연결 매출도 116% 급증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코스맥스의 한국과 중국 사업의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동남아 사업도 회복하고 있다”며 “신뢰 회복 측면에서 코스맥스는 올해 1분기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우호 기자 U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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