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2톱’ 전략으로 내수 공략에 전력투구
한국GM ‘2톱’ 전략으로 내수 공략에 전력투구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4.13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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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2톱’ 전략으로 내수 공략에 전력투구
하반기 신형 볼트 EV 2종 투입 ‘쌍끌이’ 작전
이쿼녹스 가솔린트림 출시…2023년 MPV 추가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한국GM이 국내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EV) 등으로 ‘2톱’ 체제를 구축하고 시장을 공략한다.

12일 쉐보레공서울대리점 박노진 대표에 따르면 한국GM은 모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2022년형 볼트를 국내에 4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GM은 올해 하반기 2022년형 볼트 EV를 들여온다. 사진=GM
한국GM은 올해 하반기 2022년형 볼트 EV를 들여온다. 사진=GM

신형 볼트는 신차급 부분변경 모델로 기존 볼트보다 20㎏ 무거워진 1965㎏이다.

이는 주행거리 개선을 위해 배터리가 커진데 따른 것으로 신형 볼트는 완충으로 416㎞를 주파할 수 있다. 이는 종전 볼트 주행거리보다 2㎞ 늘어난 수준이다.

한국GM은 볼트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버전도 들여온다.

볼트 SUEV는 볼트보다 전장이 150㎜ 길어진 4315㎜며, 완충으로 402㎞를 달릴 수 있다.

이들 전기차의 국내 판매 가격은 미정이지만 기존 볼트(4593만원∼4814만원)와 볼트 SUEV의 미국 가격(380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이중 신형 볼트 EV는 최근 환경부의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 시험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EV는 올 여름 미국에서 먼저 선을 보인 이후 4분기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GM은 인기인 소형 SUV 이쿼녹스의 가솔린 트림도 4분기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디젤 차량이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이쿼녹스는 종전 1600㏄ 디젤 엔진 대신 1500㏄와 2000㏄ 가솔린 엔진을 각각 갖는다.

한국GM은 볼트 EV의 SUV 트림도 도입한다. 사진은 볼트 EV. 사진=정수남 기자
한국GM은 볼트 EV의 SUV 트림도 도입한다. (위부터)박노진 대표가 본지 이민섭 기자에게 볼트 E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래는 서울 강변북로를 달리는 볼트 EV. 사진=정수남 기자
한국GM은 볼트 EV의 SUV 트림도 도입한다. (위부터)박노진 대표가 본지 이민섭 기자에게 볼트 E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래는 서울 강변북로를 달리는 볼트 EV. 사진=정수남 기자

한국GM은 국내에서 인기인 트래버스와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다로 등 SUV와 EV로 ‘2톱’ 체제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한국GM은 2023년 경남 창원 공장에서 다목적차량(MPV)을 생산해 세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GM의 새 MPV는 종전 국내 MPV 시장에서 독주한 올란도를 대체하는 차량으로, 창원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각각 판매된다.

한국GM의 내수와 수출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한국GM 관계자는 “EV가 아직 완성차 업체에 큰 수익을 안기는 모델이 아니다. 아직 이들 차량의 국내 출시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트래버스, 콜로라도, 트레일블레이저 등 국내 인기 차량의 신형 모델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판매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보릿고개’를 잘 넘겨야 한다”며 “2023년 MPV 등을 투입하면 내수와 수출이 살아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쉐보레동서울대리점 박노진 대표는 “차박 트렌드로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래버스 등의 인기는 꾸준하다”면서도 “다마스와 라보의 단종과 함께 신차가 4분기에 집중돼 있어, 올해 판매가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은 하반기 이쿼녹스 가솔린 트림도 출시한다. 1.6 디젤 이쿼녹스. 사진=정수남 기자
한국GM은 하반기 이쿼녹스 가솔린 트림도 출시한다. 1.6 디젤 이쿼녹스. 사진=정수남 기자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국민의 정부가 대우그룹을 공중분해 하면서, 2002년 GM은 대우자동차 승용부분을 인수하고 GM대우자동차를 출범했다. 그러다 2011년 한국GM으로 사명을 바꾸고 GM의 대중브랜드 쉐보레를 도입했다.

한편, 한국GM온 올해 1분기 내수와 수출(9만59대)이 전년 동기보다 4.1%(3540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는 8.9%(1만9044대→1만7353대) 줄었지만, 수출이 7.8%(6만7475대→7만2706대) 증가해서다.

같은 기간 국산 승용차 5개사는 세계에서 181만4684대를 판매해 판매가 9.5%(15만8096대) 늘었다.

이들 5사의 내수는 이기간 35만8597대로 7.9%(2만6247대), 수출과 해외 판매는 145만6087대로 10%(13만1849대) 각각 증가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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