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의 한 컷] 경찰 ‘구타유발자’서…‘암·코로나19 유발자로?’
[이지경제의 한 컷] 경찰 ‘구타유발자’서…‘암·코로나19 유발자로?’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1.04.13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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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문룡식 기자] 2006년 5월 31일 전국 극장가에 걸린 ‘구타유발자들’.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석규(문재 역), 이문식(봉연), 오달수(오근), 차예련(인정), 김시후(현재), 이병준(영선) 정경호(홍배), 신현탁(원룡) 씨 등이 열연했다.

13일 영화계에 따르면 극은 성악과 교수 영선이 제자 인정과 함께 하얀색 벤츠 세단을 타고 한적한 지방도로를 달리면서 시작된다.

영선은 실기 평가 등에서의 영향력과 향후 인정의 진로를 좌우할 수 있는 자신의 권위를 앞세워 인정을 겁탈하려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구타유발자들’은 1980년대 방화의 흔한 주제인 ‘불륜’이다.

다만, 두 사람이 지방도로 변에 있는 꼴짜기로 들어가면서 극은 반전을 맞는다. 두사람은 이곳에서 ‘논두렁밭두렁 깡패’인 봉연, 오근, 홍배, 원룡 일당을 만난다.

봉연 일당은 영선과 인정을 일삼아 괴롭히고, 벤츠를 부순다. 영선이 구사일생으로 도망쳐 경찰인 문재를 골짜기로 데려오면서 봉연 일당은 위기를 맞는다.

학창 시절 문재는 봉연을 괴롭히면서 성적 수치심 등을 일으키고, 봉연은 문재의 동생 현재를 괴롭힌다. 극이 학교 폭력의 대물림을 조명하는 것이다.

아울러 극은 문재의 공권력 남용 등 ‘갑질’도 고발한다.

원 감독이 영선과 문재, 봉연 일당 등을 모두 ‘구타유발자들’로 고발하고 있는 셈이다.

경찰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암과 코로나19 유발자로 변했다.

12일 출근 길에 기자의 휴대폰 카메라에 잡힌 모습이다.

서울 방배경찰서 이수파출소 앞 모습이다. 출입문 옆에서 한 경찰관이 커피를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바로 옆은 방배본동 주민센터 출입구다. 이곳에 근무하는 경찰은 낮 시간에도 이곳에서 담배를 피운다. 경찰이 공공의 적인 셈이다. 이수파출소의 흡연구역을 다른 장소로 옮겨야 한다는 게 일부 주민의 지적이다. 사진=문룡식 기자
서울 방배경찰서 이수파출소 앞 모습이다. 출입문 옆에서 한 경찰관이 커피를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바로 옆은 방배본동 주민센터 출입구다. 이곳에 근무하는 경찰은 낮 시간에도 이곳에서 담배를 피운다. 경찰이 공공의 적인 셈이다. 이수파출소의 흡연구역을 다른 장소로 옮겨야 한다는 게 일부 주민의 지적이다. 사진=문룡식 기자

담배에는 니코틴과 타르 등 인체 유해물질이 150여 가지가 들어 있으며, 주가연(빨아들이는 연기)보다 부가연(뱉는 연기)에 이들 유해물질이 더 많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간접 흡연자들이 폐암 등에 걸리는 이유다.

아울러 흡연은 코로나19 감염과 중증 진행, 사망 위험을 높인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받아들이는 인체 내 수용체(ACE2)가 흡연자에 훨씬 많다는 보고도 나왔다.

지난해 8월 영국에서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79% 높다. 흡연시 마스크를벗어야 하는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필수적 행동을 흡연자는 30% 덜 하고 있다는 게 보고서 분석이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자 중 흡연자의 중증질환 가능성은 비흡연자의 1.9배, 사망 확률은 2.4배 높다고 이 보고서는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에 걸린 흡연자가 내뿜는 담배 연기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있어, 감염병 확산도 우려된다.

이를 감안해 방역당국은 간접흡연을 코로나19 감염 행위로 규정하고, 카페와 음식점 등 실내 흡연실 운영을 중단토록 지침을 개정할 방침이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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