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8, EV6 등 신차 출시 효과 하반기까지 지속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기아가 신차 효과와 제품 배합(믹스) 개선으로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신차 효과와 지역‧제품 배합 개선으로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각각 매수(Buy)와 10만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연결 기준 기아는 1분기 매출액 16조3000억원(전년 동기대비 12.2%↑), 영업이익 1조1800억원(166%↑), 지배지분순이익 8362억원(214.4%↑)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환율 여건 악화에도 도매 판매 증가(중국을 제외하고 6.9%↑), 내수‧제품 배합 개선과 신차 효과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외 판매 증가와 신차 효과 확대로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기저 효과로 인한 해외 도매 판매 증가와 신차 효과 확대로 이익 개선세 강화가 예상된다”며 “반도체 공급은 1분기보다 더 빡빡해지겠지만 재고 일수 확충, 생산 순서 조정, 대체 소자 확보 등의 대처로 유연성을 확보한다면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신차 판매 효과는 하반기까지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판매 차량 중 신차 판매 비중 상승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상승, K8 출시로 인한 내수 평균판매단가 상승,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팔릴 스포티지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EV6 출시 등이 예상된다”며 “특히 EV6 출시 후 전기차 판매 증가가 본격화된다면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