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자물가, 5개월 연속↑…8년10개월 만에 '최고'
3월 생산자물가, 5개월 연속↑…8년10개월 만에 '최고'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1.04.21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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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比 0.9%↑…국제유가 상승에 공산품 올라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올라 8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공산품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6.85(2015년 100 기준)로 전월대비 0.9% 올랐다.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2012년 5월(107.35) 이후 8년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9% 올랐다. 2017년 3월 4.3% 상승한 후 4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올라 8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남 창원 고려정밀. 사진=문룡식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올라 8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남 창원 고려정밀. 사진=문룡식 기자

공산품이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전월대비 1.6% 오르며 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는 2017년 1월 2.1%를 기록한 후 4년2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휘발유(12.8%)·경유(10.8%)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9.7%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화학제품도 2.8% 올라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농림수산품은 0.1% 하락해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농림수산품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해 왔다. 풋고추(-36.5%)와 딸기(-25.9%) 가격이 내리면서 농산물 값은 전월대비 2.1% 하락했다.

수산물은 조기(28.4%)·멸치(26.1%)·넙치(11.7%) 가격이 오르면서 3.4% 상승했다. 축산물도 돼지고기(11.9%)·오리고기(10.3%) 등의 영향으로 1.3%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0.1% 오르면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5%),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올랐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1.8%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3% 상승했다.

국내 출하외의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이 0.1% 하락했으나 공산품이 2.4% 상승하며 전체적으로는 전월대비 1.5% 올랐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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