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의 포토에세이] 코로나19 정국…‘밥벌이의 지겨움*’
[이지경제의 포토에세이] 코로나19 정국…‘밥벌이의 지겨움*’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4.27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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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지난 주말 경기도 성남시 수정로에 카메라 앵글을 맞췄다.

지하철 분당선 태평역 인근에서 한 부부가 만두가게 개점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손을 놀리고 있다. 종전 이곳에 있던 옷가게는 1997년 외환위기도 극복했으나, 코로나19에 쓰러졌다. 사진=정수남 기자
지하철 분당선 태평역 인근에서 한 부부가 만두가게 개점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손을 놀리고 있다. 종전 이곳에 있던 옷가게는 1997년 외환위기도 극복했으나, 코로나19에 쓰러졌다. 사진=정수남 기자
현대시장에 있는 떡집과
현대시장에 있는 떡집과
야채 노점,
야채 노점,
떡과 미수가루, 도토리묵 등을 파는 노점,
떡과 미수가루, 도토리묵 등을 파는 노점,
공사장 한켠에 마련된 한 카드사의 고객 모집 탁자 등에 손님이 각각 1명 뿐이다. 사진=이상 정수남 기자
공사장 한켠에 마련된 한 카드사의 고객 모집 탁자 등에 손님이 각각 1명 뿐이다. 사진=이상 정수남 기자
매 주말 수정로 인도에 자리를 펴는 뻥과자 트럭. 손님이 없자 주인이 물을 들이키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매 주말 수정로 인도에 자리를 펴는 뻥과자 트럭. 손님이 없자 주인이 물을 들이키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손님은 없고, 햇감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손님은 없고, 햇감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70대 노점상이 손님이 없자 애먼 콩나물만 바라보거나,
70대 노점상이 손님이 없자 애먼 콩나물만 바라보거나,
야채를 정리하거나,
야채를 정리하거나,
파를 다듬고 있다. 사진=이상 정수남 기자
파를 다듬고 있다. 사진=이상 정수남 기자
잡화를 판매하는 노점상은 장사를 포기하고 뜨개질을 하고 있고, 봄나물과 건미역을 파는 노점상은 먼산 바라보기를 하고 있다. 사진=이상 정수남 기자
잡화를 판매하는 노점상은 장사를 포기하고 뜨개질을 하고 있고,
잡화를 판매하는 노점상은 장사를 포기하고 뜨개질을 하고 있고, 봄나물과 건미역을 파는 노점상은 먼산 바라보기를 하고 있다. 사진=이상 정수남 기자
각각 봄나물과 건미역을 파는 노점상은 먼산 바라보기를 하고 있다. 사진=이상 정수남 기자
현대시장에 있는 정육점 주인은 손님이 없어, 뼈 갈무리에 여념이 없다. 사진=정수남 기자
현대시장에 있는 정육점 주인은 손님이 없어, 뼈 갈무리에 여념이 없다. 사진=정수남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카페골목 상인들이 내건 현수막. 점포가 있어, 사업자 등록을 한 상인들은 정부 지원이 있지만, 노점상들은 정부 지원이 요원하다. 사진=정수남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카페골목 상인들이 내건 현수막. 점포가 있어, 사업자 등록을 한 상인들은 정부 지원이 있지만, 노점상들은 정부 지원이 요원하다. 사진=정수남 기자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49.6%(2016년 기준)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다. 이는 이웃나라 일본의 노인빈곤율(19.4%, 7위)보다 2.5배 이상 높은 것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복지는 부족하다.

많은 국민이 은퇴 후에도 여전히 경제활동을 해야하는 이유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최소 50년 이상은 밥벌이를 해야 한다, 지겹다.

* 소설가 김훈 선생의 에세이 ‘밥벌이의 지겨움(2007년, 생각의나무)’에서 차용.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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