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분기 영업이익 3039억...경영실적 회복 훈풍
현대제철, 1분기 영업이익 3039억...경영실적 회복 훈풍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4.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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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시황 호조 영향…전년比 매출 5.6% 증가, 영업이익 흑자 전환

[이지경제=이민섭 기자] 현대제철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9274억원, 영업이익 3039억원, 당기순이익 2199억원을 기록했다.

29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9분기 만에 분기 최대 이익이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원료저장시설 내부 전경.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원료저장시설 내부 전경. 사진=현대제철

이 같은 실적은 글로벌 철강 시황이 개선되며 판재류 중심으로 제품가격이 인상되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게 현대제철의 설명이다.

또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며 선진국과 내수 중심으로 증가한 철강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관계자는 "철강 시황의 상승세에 맞춰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주요 수요처별 맞춤형 영업활동을 강화함으로써 판매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최근의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현대제철
자료=현대제철

현대제철은 긍정적인 시황을 바탕으로 영업력 강화에 한층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에 신설된 통합수주관리 조직을 통해 SOC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인천공항 확장공사, 동북선 경전철 등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주활동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 조선·자동차 산업에 관해선 고부가 제품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요산업의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강종 개발을 확대하고 고객사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제품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자동차회사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는 작년 약 69만톤에서 13만톤 늘린 82만 톤을 목표로 잡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전환 추세에 맞춰 경량화 소재에 대한 증설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2023년 3월까지 체코 법인의 핫스탬핑 라인의 증설을 완료해 기존 320만매 생산규모를 480만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내부역량의 효율화를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1일부로 사업부제를 도입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의 기능별 조직체계에서 고로, 전기로 등 사업 단위가 중심이 되는 조직체계로 전환함으로써 의사결정 체계가 간소화되고 시장 및 고객 니즈의 변화에 더욱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전기차 차체부품용 1.5GPa급 초고강도 냉연강판 개발을 통해 차량 연비개선 및 안전도 향상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친환경 LNG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영하 196℃ 극저온에서도 버틸 수 있는 9% 니켈강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LNG 선박 연료탱크와 LNG 육상 저장 탱크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새롭게 부상하는 기업평가 기준인 ESG 분야에 대해서도 다양한 힘을 쏟고 있다. 이사회 구성원의 다양성 및 운영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한편, 탄소 감축에 적극 동참하는 등 ESG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실천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2월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세계 철강사 최초로 가스청정밸브를 개발해 3개의 고로에 설치 완료했고, 올해 1월엔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녹색채권을 발행함으로써 4900억 원에 이르는 환경개선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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