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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기획] 5월 내수 ‘꿈틀’…경제·산업 마케팅에 ‘올인’ ④유통
[이지경제 기획] 5월 내수 ‘꿈틀’…경제·산업 마케팅에 ‘올인’⑤자동차(끝)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자동차 이용 성수기를 맞아 국산차 업체가 고객몰이에 나섰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창궐로 해외 시장에서 고전한 반면, 신차와 함께 마케팅을 강화해 국내 시장에서는 쏠쏠한 재미를 봤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국산차 국내 판매는 161만1360대로 전년(153만8826대)보다 4.7% 늘었다. 같은 기간 국산차 수출은 21.4%(240만1382대→188만6831대)로 급감했다.

5사 가운데 2010년대 들어 성장동력을 상실한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후발 업체가 더 열심이다.

업계 3위 한국GM은 110년 역사의 대중브랜드 쉐보레를 앞세운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쉐보레는 엔트리카(생애첫차)로 인기인 소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와 가족차량으로 이용하는 중형 세단 말리부를 통해 고객을 유혹한다.

고객은 이들 차량을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매할 수 있으며, 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콤보할부를 선택하면 각각 80만원, 150만원의 현금을 각각 받을 수 있다.

경차 스파크 고객이 콤보 할부를 선택하면 70만원의 현금을 받거나, 2.5%의 저리로 최대 72개월까지 장기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역시 2030세대에 인기인 소형 SUV 트랙스 고객이 콤보할부를 이용하면 80만원의 현금을 받는을 수 있고, 2.9%의 저리로 최대 72개월 할부도 활용 가능하다.

최근 트렌드로 자리한 차박에 최적화된 트래버스는 36개월 전액 무이자 또는 2%대 낮은 금리로 최대 72개월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 고객은 콤보할부로 현금 300만원 받는다.

4분기 신형 모델이 출시될 예정인 전기차 볼트는 48개월 전액 무이자 할부로 이달 구매할 수 있으며, 콤보할부 이용 시 고객은 250만원을 받게된다. 쉐보레는 추가로 고객에게 30만원 상당의 충전 카드를 지급한다. 재고 볼트 구매 고객은 추가로 100만원을 받는다.

쉐보레동서울대리점 박노진 대표는 “쉐보레는 매달 다양한 혜택을 담은 판매 조건을 운용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전시장을 찾은 고객은 딜러 재량으로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4050세대에 인기인 세단 SM6과 SUV QM6, 2030에 적합한 캡처 등을 구매하면 최대 18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이 2020년 8월 이전 생산된 신형 SM6를 현금으로 구매하면 10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수 있으며, 할부 구매시 36개월 무이자 또는 72개월 1.9%의 저금리 상품도 이용 가능하다.

가족용 차량으로 안성맞춤인 신형 SM6 구매 고객은 최대 180만원의 혜택을 받게 되는 셈이다. QM6는 최저 1%대 이자를 이용할 수 있다.

친환경 신형 QM6 GDe(가솔린) 구매 고객은 150만원 상당의 옵션, 용품, 보증연장 구입비를, 2020년형 신형 QM6 LPe(액화석유가스) 구매 고객은 50만원를 각각 받는다. 신형 QM6 GDe의 최대 구매 혜택 역시 180만원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매달 대동소이한 다양한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올해 출시 예정인 신차가 아직 없어, 앞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내수를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UV 전문업체 쌍용차는 자사의 전략 SUV를 총동원한다.

이달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신형 렉스턴, 코란도 구매 고객은 최대 200만원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쌍용차는 무이자할부(60개월)와 초기 구입비용과 월 납입금액 부담을 최소화한 0.9% 할부프로그램을 최장 60개월로 제공한다.

쌍용차 재구매 고객은 구매 이력에 따라 20만~50만원의 추가 혜택을, 브래드와 관계 없이 노후차 보유자는 구매 차종에 따라 최대 1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여기에 쌍용차는 차량에 따라 40만원에서 100만원을 이달 구매 고객에게 지원한다. 고객이 일시불로 코란도나 티볼리를 구매할 경우 50만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코란도와 티볼리, 티볼리에어는 0.9% 초저리할부(최장 60개월), 신형 렉스턴은 1.9% 초저리할부(최장 60개월)를,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 고객은 2.9% 60개월 할부를 각각 선택할 수 있다. 3.9% 72개월 스페셜할부를 이용하면 코란도, 티볼리, 티볼이 에어는 100만원,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 신형 렉스턴은 50만원 할인이 별도로 적용된다.

쌍용차는 조기폐차 대상(15년 경과 등)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신형 렉스턴을 구매하면 100만원을, 코란도, 티볼리,티볼리 에어를 구매하면 50만원을 지급한다.

7년 이상 노후차량 보유 고객 경우 신형 렉스턴을 구매하면 30만원을, 코란도, 티볼리,티볼리 에어 구매 고객은 2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쌍용차 관계자는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구매 혜택을 마련했다”며 “마케팅 강화로 판매를 늘리고, 새로운 투자자도 적극 물색해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수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도 이달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2.5% 저금리 혜택과 3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을 차종에 따라 제공한다.기아차 역시 0%(24개월), 1%(36개월), 2%(48개월), 3%(60개월) 이율과 차종에 따라 20만원에서 50만원 할인 혜택을 국내 판매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올해 1분기 국산차 내수는 35만9867대로 전년 동기(33만3570대)보다 7.9%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국산차 수출은 21.4%(188만6831대→240만1382대) 급증했다.

정수남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