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양지훈 기자] SK머티리얼즈가 특수 가스 위주에서 2차전지와 OLED까지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올해부터 신사업의 매출 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31만5000원에서 39만원으로 높였다.
1분기는 특수 가스와 산업 가스 출하가 양호했다는 평가다.
도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는 1분기 매출액 2617억원(전분기대비 3%↓), 영업이익 621억원(1%↑)을 기록했다”며 “메모리 수급 개선으로 NF3, WF6 등 가스 출하량이 증가했고, 메모리 공정 기술 변화 과도기로 인해 전구체 관련 매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사업 다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 연구원은 “올해부터 기존 특수 가스 위주에서 JV(조인트 벤처)와 M&A(인수‧합병)를 통해 구성한 OLED 소재, 프리커서, 2차전지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일본 OLED 소재 업체인 JNC와 설립한 조인트 벤처의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JNC는 OLED RGB 소재 중 가장 기술 난도가 높은 블루 계열 소재와 관련해 원천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배터리 소재 기업 투자도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도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가 배터리 소재 기업 그룹14 테크놀로지에 투자한 점도 모멘텀”이라며 “그룹14는 리튬 실리콘 배터리 소재 ‘SCC55’를 개발 중이며, 해당 소재는 현재 배터리에 주로 사용하고 있는 흑연 대신 실리콘을 사용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라고 말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