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양지훈 기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삼성증권의 실적과 배당이 모두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5만7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는 진단이다.
정 연구원은 “삼성증권 1분기 지배순이익은 289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브로커리지(2408억원, 전년 동기대비 100.7%↑), IB(수수료 638억원, 84.4%↑), 이자 수익(1762억원, 20.3%↑), 트레이딩과 기타(1244억원, 흑자 전환) 등 모든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자산관리(WM) 강점과 ‘머니 무브’ 추세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정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자산관리 강점에 머니 무브 트렌드가 더해지며 수익성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국내주식 리테일 점유율은 9.3%로 1년간 1%포인트 상승했고, 자산 1억원 이상 고객 수도 20만2000명으로 1년간 2배 증가했으며,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월간 활성 이용자(MAU)도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 지배순이익은 7160억원(전년대비 41.1%↑)을 전망한다”며 “지난해 배당성향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DPS(주당배당금)는 3000원을 예상한다. 이 경우 배당 수익률은 6.9%이며, 업황‧실적‧배당 매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