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환치기 막아라"…銀, 해외송금 한도 제한
"비트코인 환치기 막아라"…銀, 해외송금 한도 제한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1.05.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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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비거주자 대상…비대면 해외송금 월 1만弗 한도 신설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시중은행들이 불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해외송금 한도 제한에 나서고 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국내외 시세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보려는, 이른바 환치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비대면 해외송금 거래시 월 미화 1만달러로 송금한도를 제한한다. 한도 제한 대상은 외국인·비거주자 등이다.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올원뱅킹 등 비대면 거래 시 적용된다.

지난해 은행권이 사회적경제기업에 공급한 자금이 1조12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빅5’ 기업이미지. 사진=문룡식 기자
은행권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환치기를 방지하기 위해 비대면 해외송금에 한도를 조이고 있다. 사진=문룡식 기자

기존에는 비대면채널 건당 미화 1만달러, 연간 미화 5만달러로 제한해 왔는데 이번에 월 한도를 신설한 것이다.

대면 해외송금 제한 한도는 기존의 건당 5만달러, 연간 5만달러로 유지된다. 송금 금액이 한도를 넘을 경우 정당한 소득 또는 보수를 송금한다는 사실을 증빙할 서류를 은행에 제출해야 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외국인·비거주자의 암호화폐 구입 등 의심스러운 해외송금 거래방지 차원"이라고 말했다.

앞서 다른 시중은행들 역시 해외송금 한도를 조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9일 비대면 은련퀵송금 다이렉트 해외송금에 월 1만달러 한도를 신설했다. 신한은행은 같은달 28일부터 비대면 해외송금시 월간 누적 송금액이 미화 1만달러를 초과하면 증빙서류를 확인하는 절차를 시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비대면 해외송금이 가능한 하나이지(EZ) 한도가 1일 1만달러다. KB국민은행도 비대면 해외송금 한도를 지난해 5월부터 1일 1만달러로 유지하고 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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