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지각변동 코로나19에 IT·정유업계 ‘희비교차’
500대 기업 지각변동 코로나19에 IT·정유업계 ‘희비교차’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5.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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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실적 악화한 조선·철강·석유화학 순위 ‘하락’
SSG닷컴,우아한형제들·컬리 등 비대면 거래 확대로 신규 진입

[이지경제 = 이민섭 기자] 지난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44곳이 물갈이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악화된 조선과 철강, 석유화학 등 중후장대 기업의 순위는 내려간 반면 디지털 전환의 수혜를 입은 IT·서비스 등 비대면 비대면 플랫폼 기업의 순위는 올라갔다.

12일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3만8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2019년 대비 44곳이 순위에 신규 진입하며 자리를 바꿨다.

지난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코로나19와 디지털전환의 여파로 순위가 요동쳤다. 사진=이민섭 기자
지난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코로나19와 디지털전환의 여파로 순위가 요동쳤다. 사진=이민섭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2886조8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0.2%(5조2179억원) 줄었다. 반대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2조3677억원, 111조21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8조7718억원), 11.7%(11조6937억원) 증가했다.

500위권에 신규 진입한 기업은 44곳으로 전년 대비 10곳 확대됐다. 이는 코로나19와 디지털 전환 여파로 기업 실적 희비가 교차하며 순위 변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 상위에 자리했던 철강과 조선, 석유화학의 기업 순위는 하락한 반면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은 비대면 기업의 순위는 상승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매출 236조8070억원으로 수위를 지켰으며, 이어 현대차 103조997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LG전자(63조2620억원)와 기아(59조1681억원)는 1%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해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한국전력공사(58조5639억원, 5위), 포스코(57조7928억원,6위(3계단↓)), 한화(50조9265억원, 7위), 현대모비스(36조6265억원, 8위), 하나은행(35조9654억원, 9위), 삼성생명(34조5343억원, 10위) 등이 10위권에 자리했다.

특히 GS칼텍스와 SK트레이딩인터네셔널은 각각 16계단, 20계단 하락하며 25위와 30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반면 한국산업은행과 우리은행, 한화생명,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금융사들의 순위는 상승하며 20위권에 위치했다.

지난해 500위 기업은 남양유업으로 94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따. 남양은 매출이 7.9% 줄면서 순위도 43계단 하락했다. 2019년도 500위는 매출 9428억원의 광주은행으로 올해 기업 매출 하한선은 이보다 61억원 늘면서 1조원에 더 다가섰다. 전제 21개 업종 가운데 유통 5곳, 제약 3곳, 식음료 2곳, 조선·기계·설비 2곳, 여신금융 2곳, 보험 1곳, 증권 1곳 등 7개 업종의 500대 기업 수가 늘었으며, 석유화학 4곳, 생활용품 3곳, 서비스 2곳, 지주 1곳, 에너지 1곳, 철강 1곳 등 10개 업종의 기업 수는 줄었다.

500위권 기업에는 유통업이 51곳 포함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부품 45곳, 건설 및 건자재 43곳, 석유화학 42곳, 식음료·IT전기전자 각 34곳, 보험 33곳, 서비스·생활용품 각 28곳, 공기업 26곳, 조선·기계·설비 23곳, 증권 21곳 순이다.

500대 기업 순위에 신규 진출한 기업 중 금융자산 평가이익이 3조원 이상 늘어난 한국해ᅟᅣᆼ진흥공사가 160위로 가장 높았다. 이어 CJ올리브영 274위, SD바이오센서 299위, 크래프톤 303위, LG에너지솔루션 343위 순이다. 비대면 거래 확대로 매출이 증가한 SSG닷컴, 우아한형제들, 컬리 등도 신규 진입했다.

반면 CJ CGV와 강원랜드, 제주항공, 에프알엘코리아, 하나금융지주, 파주네어지서비스, 부산도시공사, 한국토요타자동차, 휴맥스, 네오플, 씨앤에스에너지, 파워로직스, KH에너지, 휴비스 등은 매출 감소로 500위권에서 탈락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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