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액 500억 달러 돌파에 2Q 수출 전망 ‘청신호’
4월 수출액 500억 달러 돌파에 2Q 수출 전망 ‘청신호’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5.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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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4월 511억 달러…수출 15대 품목 증가세 영향
수출입銀, 美·中 경기호조-부양책 영향에 2Q 수출 증가세 전망

[이지경제 = 이민섭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2개월 연속 수출액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1~4월 누적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욱이 4월 수출은 2011년 1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으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달성했다.

이에 정부는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 유가 상승 등에 따라 물류 초과소요, 고운임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2분기 수출 전망도 청신호가 켜져 수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11억9000만 달러(한화 약 5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1% 증가했다. 이는 4월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액수로 2011년 1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주요국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여 수출 BSI 전망치도 3분기 연속 상승하면서 100을 넘었다. 부산 컨테이너항 모습. 사진=이민섭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15대 수출 품목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하며 올해 4월까지 누적 수출액 1977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부산 컨테이너항 모습. 사진=이민섭 기자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21억3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보다 29.4% 늘었다. 월별 수출의 경우 지난해 11월 3.9%, 12월 12.4%, 올해 1월 11.4%, 2월 9.2%, 3월 16.5% 등으로 3년 1개월만에 6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달 수출 증가율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4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수출이 25.6%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을 넘어섰다. 실제 올해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1977억 달러로 역대 같은 기간 가운데 최대치를 달성했다.

4월 수출의 경우 반도체와 일반기계, 자동차, 석유화학, 석유제품, 철강, 선박, 무선통신기기, 차부품, 섬유,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가전, 컴퓨터 등 15대 주요 수출 품목 모두 증가세다.

반도체는 30.2% 늘면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신차와 전기차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자동차도 73.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반기계와 석유화학, 석유제품, 섬유 등 중간재 품목들도 세계 경제 회복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특히 석유화학의 수출액은 46억6000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3월에 이은 역대 2위를 달성했다. 이밖에 바이오헬스와 이차전지도 각각 11억 달러, 7억3000만 달러로 역대 4월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 등의 수출이 4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9대 주요 지역 수출도 모두 증가했다.

4월 수입액은 내수 회복, 수출 호조에 따른 기업의 생산, 투자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508억 달러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9% 늘었다. 이에 따른 수출과 수입을 합친 월 교역액은 1019억 달러를 기록하며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밖에 무역수지는 3억9000만 달러로 1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정부는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 유가 상승 등에 따라 물류 초과 소요, 고운임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2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5.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수출선행지수 구성 지표인 수출대상국 경기와 수출용 수입액, 제조업 신규주문 등 대부분의 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 수출 증가폭은 확대될 전망이다.

우선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 수출대상국 경기지수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에서 벗어나 지난해 2분기 142.2를 시작으로 3분기 151.6, 4분기 155, 올해 1분기 158 등으로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WTO 상품무역지수는 지난해 1분기 95.5를 시작으로 2분기 87.6, 3분기 84.5로 하락세였다. 하지만 해상 컨테이너 선적, 항공 화물 등이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재고 비축을 위한 전자부품, 원자재 무역 등도 늘면서 4분기 103.9 등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와 관련, “경제 지표들도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 미국의 경기 호조와 부양책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