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1500사 시대’ 개막
코스닥 상장사 ‘1500사 시대’ 개막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1.05.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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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1천500개사 돌파…1천사 돌파 후 13년7개월만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코스닥 상장 기업수가 1500개를 돌파했다.

한국거래소는 17일 일승과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신규 상장해 코스닥 시장이 2007년 1000개사 돌파 이후 13년 7개월 만에 1500개사에 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17일 일승과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신규 상장해 국내 코스닥 시장은 2007년 1000개사 돌파 후 13년 7개월 만에 1500개사에 도달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양지훈 기자
17일 일승과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신규 상장해 국내 코스닥 시장은 2007년 1000개사 돌파 후 13년 7개월 만에 1500개사에 도달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양지훈 기자

1996년 개장한 코스닥 시장은 11년 만에 상장사 1000개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나,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신규 상장 위축 등으로 상장기업 수가 감소했다.

다만, 이후 기술특례 상장 등 상장 경로가 다양해지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와 제2의 벤처 붐 확산 등에 힘입어 상장기업 증가세가 다시 가속화됐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상장기업 수 기준으로는 미국 NASDAQ과 캐나다 TSX-V에 이어 세계 시장 3위이며, 4위와는 450사 격차다.

상장사가 1000개에서 1500개로 늘어나는 사이 코스닥 시장은 인터넷과 통신 등 전통적 고성장산업에서 바이오‧2차전지 등 미래성장 산업으로 구조적 전환을 이뤘다. 여기에 시장의 재평가와 우량기업 상장 활성화로 대형주 수가 증가했으며, 평균 시가총액은 1500사 기준 2664억원으로 100사(1062억원) 대비 2.5배 늘었다.

기업 규모도 커졌다. 상장기업의 평균 자산은 1000사 상장 시기보다 118% 증가했으며, 평균 매출액도 42% 늘었다.

상장기업 국적은 다변화하는 추세다. 현재 외국기업이 22사 상장돼 있으며, 상장기업 국적은 미국, 중국, 일본 등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 성장을 이끌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혁신 성장 체계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기술 발전과 산업구조 변화 등 시장 흐름을 시의적절하고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는 제도를 끊임없이 고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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