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살아나네…민관학연, 회생 한마음
쌍용차, 살아나네…민관학연, 회생 한마음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5.19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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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판매 23% 감소불구…영업손실 두 자릿수 개선
상생 노사문화로 자구노력 실천…임원임금 20% 삭감
민관정, 응원·자금 지원 호소…노조, 나흘간 도보 행진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가 살아나고 있다. 노사와 민관이 한마음으로 회사 회생을 기원하고 노력하고 있어서다.

쌍용차는 올해 1분기 세계 시장에서 1만861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2만4140대)보다 판매가 22.9%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쌍용차 판매를 견인하고 있는 신형 렉스턴 스포츠와 홍보 도우미 연예인 이시영 씨. 사진=쌍용차
최근 쌍용차 판매를 견인하고 있는 신형 렉스턴 스포츠와 홍보 도우미 연예인 이시영 씨. 사진=쌍용차

같은 기간 쌍용차의 연결기준 매출은 5358억원으로 17.5%(1134억원) 줄었다. 다만, 비용 절감등의 노력으로 이 기간 쌍용차의 영업손실(847억원)과 순손실(863억원)은 각각 14.1%(139억원), 55.4%(1072억원) 등 큰 개선세를 달성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2월 14일간의 생산 중단으로 판매가 크게 하락했지만, 지난해 말 선보인 신형 렉스턴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가 늘면서 매출은 선방했다”며 “비용절감 등 자구노력으로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쌍용차의 1분기 부채비율은 1770%로 개선됐다. 전년 동기 자본 잠식(881억원)상태였지만, 최근 평택공장에 대한 자산 재평가를 통해 자본이 1033억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티볼리 특별판, R Plus. 사진=쌍용차
티볼리 특별판, R Plus. 사진=쌍용차

1분기는 쌍용차의 영업이익률, 총자산순이익율 등 수익성과 유동비율과 부채비율 등 재무안전성, 매출증가율 등 성장성이 부진했지만, 경영실적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쌍용차가 희망을 찾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현재 쌍용차는 지난달 출시한 신형 렉스턴 스포츠 브랜드와 이달 초 선보인 티볼리 특별판,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신형 티볼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적 개선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쌍용차는 대기 수요 해소를 위해 협력사와 부품수급 등을 조율하고, 공급망 관리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이를 감안해 쌍용차 노동조합은 경기 평택 본사에서 서울 여의도 국회까지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행진’을 나흘간 갖는다.

쌍용차노조 정일권 위원장(앞줄 오른쪽) 등 노조원들이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행진’을 20일까지 갖는다. 사진=쌍용차
쌍용차노조 정일권 위원장(앞줄 오른쪽) 등 노조원들이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행진’을 20일까지 갖는다. 사진=쌍용차

이번 도보 행진은 20일까지 펼쳐지며, 노조는 민생경제를 책임지는 국회에 쌍용차의 의지를 담은 탄원서를 전달하고 회사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대국민 홍보를 통해 알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민, 관, 정 등 각계 각층은 쌍용차의 조기 정상화를 바라며 응원과 지지,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신형 렉스턴 스포츠와 렌스턴 스포츠 칸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큰 호응 얻고 있고,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정상적인 생산을 통해 적체 물량 해소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2019년 말부터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시행하고 있으며, 복리후생 중단과 임금 20% 삭감 등으로 매년 1200억 상당의 고정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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