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사모펀드 등 총 1조2천억 투자 유치…기존 계획보다 두 배↑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를 추진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베인케피털과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신한대체투자운용이 JS프라이빗에쿼티(PE)와 만든 사모펀드로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케이뱅크 최대주주인 BC카드도 추가 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는 상반기 내 유상증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만간 각사 이사회를 거쳐 유상증자안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금 유치는 당초 계획보다 두 배 늘어난 규모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투자 유치 주관사로 선정하고 시장 조사에 나섰다. 당시 계획은 기존 주주 외에 신규 투자자로부터 4000~5000억원을 유치하는 것이었다.
케이뱅크가 이번 유상증자를 마치면 출범 4년 만에 자본금을 2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2조382억원 규모이던 카카오뱅크의 자본금 수준에 버금가는 규모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7년 자본금 2500억원으로 출발해 지금까지 7번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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