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주마가편…비대면 사업 강화에 속도
동원F&B, 주마가편…비대면 사업 강화에 속도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5.21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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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업 확대 일환, 자회사 ‘동원디어푸드’ 설립
1분기 매출 8278억원·영업익 447억원 전년比 23%↑
가정간편식 ‘양반’·3세대 간편식 ‘덴마크 요거밀’ 추가

[이지경제=김보람 기자] 코로나19 정국에서 온라인 채널 효과를 제대로 누린 동원F&B가 비대면 사업 강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 온라인사업부문을 전담할 신설 법인 ‘동원디어푸드’도 설립하는가 하면, 모드 계열사에 흩어져있는 온라인 조직을 통합해 시너지를 강화하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원F&B는 지난해 전년(3조302억원)대비 4.6%(1400억원) 증가한 3조170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정국에서 온라인 채널 효과를 제대로 누린 동원F&B가 비대면 사업 강화에 집중한다. 코로나19 정국 이전 동원F&B가 서울 강남의 한 복합상영관에서 가진 이벤트. 사진=김보람 기자
코로나19 정국에서 온라인 채널 효과를 제대로 누린 동원F&B가 비대면 사업 강화에 집중한다. 코로나19 정국 이전 동원F&B가 서울 강남의 한 복합상영관에서 가진 이벤트. 사진=김보람 기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63억원으로 14.7%(149억원), 순이익 역시 656억원에서 779억원으로 18.7%(122억원) 각각 뛰었다.

지난해 동원F&B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한 3.7%를 기록했다. 동원F&B가 1000원어치 팔아서 37원 남겼다는 뜻이다. 직원 1인당 생산성도 2049만원에서 2508만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동원F&B가 선방한 셈이다.

동원F&B는 올해 1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지속했다. 1분기 매출 8278억원, 영업이익 447억원을 각각 올리면서 전년 동기대비 5.6%(442억원), 22.7%(82억원) 증가한 것이다. 이기간 순이익도 238억원에서 299억원으로 25.5%(60억원) 크게 늘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코로나19에 따른 내식 강화 영향이다. 여기에 새로운 제품보다 오랜 인지도를 갖춘 브랜드에 손이 가는 관성구매 효과가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아울러 2007년부터 일찌감치 온라인 몰을 운영한 동원F&B의 온라인 사업부문이 트렌드를 고려해 비대면 채널 확대와 멤버십 서비스 등의 다양한 마케팅도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동원F&B는 온라인 사업 등을 강화하고, 고객의 건강을 책임지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사진=동원F&B
동원F&B는 온라인 사업 등을 강화하고, 고객의 건강을 책임지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사진=동원F&B

실제 동원몰은 자사 제품뿐만이 아니라 반려동물 전문몰 ‘츄츄닷컴’과 연계한 펫전문관 등과 유료 멤버십 서비스 ‘밴드 플러스’를 통해 각종 할인이나 적립 혜택, 전용 이벤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동원몰만 1500억원대에 매출을 올렸다. 같은 해 7월 기준 회원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를 감안해 동원F&B는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온라인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신설법인 ‘동원디어푸드’를 설립했다. 동원F&B의 강용수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동원디어푸드를 이끈다.

앞서 동원F&B는 동원몰(동원F&B 온라인사업부),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동원홈푸드 가정간편식 사업부), 국내 최대 축산 온라인몰 금천미트(동원홈푸드 금천사업부) 등을 동원홈푸드 온라인사업부문으로 통합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동원F&B는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와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요거트 브랜드를 주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동원F&B는 36년 전통 한식브랜드 ‘양반’을 새단장하고, 한식부문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확장했다.

같은 이벤트에서 동원F&B는 건강한 식단을 제안했다. 사진=김보람 기자
같은 이벤트에서 동원F&B는 건강한 식단을 제안했다. 사진=김보람 기자

동원F&B는 양반의 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고 기존 김, 죽, 국탕찌개, 김치를 비롯해 즉석밥, 전통음료, 적전류까지 제품군을 확장해 한식 가정간편식(HMR)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동원F&B는 지난달 하순 3세대 간편대용식(CMR) 요거트 ‘덴마크 요거밀’ 브랜드도 론칭했다.

국내 요거트 시장은 1세대 과육 요거트에서 무가당, 장 건강 증진 등 기능성을 강조한 2세대 플레인 요거트에서,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3세대 간편대용식으로 변화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는 국내 3세대 요거트 시장 규모는 2017년 328억원에서 지난해 1000억원 규모로 3년 사이 204.9% 급성장했다.

동원F&B는 곡물, 샐러드, 토핑을 곁들인 다양한 덴마크 요거밀을 선보여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동원F&B는 이를 통해 올해 매출액 400억원을 달성하고, 2022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육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증권가는 동원F&B가 실적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동원F&B는 3세대 간편대용식 요거트로 국민건강을 챙긴다. 사진=동원F&B
동원F&B는 3세대 간편대용식 요거트로 국민건강을 챙긴다. 사진=동원F&B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반 식품 외형 성장은 한자리 초반에 불과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참치어 안정화, 외식 경기 회복세 등으로 조미유통부문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의 ‘CJ더마켓’, hy(한국야쿠르트)의 ‘프레딧’ 등 식품업계의 온라인몰 육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동원F&B가 온라인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향후 성장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편, 동원F&B의 주당 주가는 지난해 3월 27일 12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해 이달 3일에는 24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1일 현재 동원F&B 주가는 22만5500원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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