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대 후반 첫 EV 슈퍼카 선봬…15억 유로 투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올해 2종의 내연 기관 슈퍼카를 출시한 이후 친환경 슈퍼카 브랜드로 탈바꿈 한다.
23일 람보르기니 서울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는 이를 위해 미래 전략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황소별자리의 심장을 향해)’를 최근 마련했다.
이 전략은 람보르기니 전략 모델의 전기화와 생산 공장의 탄소배출 절감 등을 골자로 한다.
람보르기니는 최고 성능과 운전의 즐거움 구현이라는 자사의 전통을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으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과 솔루션들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우선 람보르기니는 브랜드 유전자(DNA)를 담은 2종의 새로운 V12 모델을 올해 안에 선보인다.
이후 람보르기니는 2024년까지 모든 라인업을 하이브리드로 모델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제품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까지 줄일 방침이다. 람보르기니는 하이브리드로 전환을 위해 4년간 15억유로(2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이어 람보르기는 2020년대 후반에 자사의 4번째 모델이자 첫 전기 차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역시 람보르기니 고유의 최고 성능을 발휘하는 동급 최고의 차량이 될 것이라고 람보르기니는 설명했다.
스테판 윙켈만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람보르기니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전기화 전략을 마련했다”며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람보르기니 기술은 전기화 과정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올해 1∼4월 한국에서 11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84대)보다 판매가 40.5%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수입차 판매는 25.6% 늘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