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순이익 94.6% 수준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1분기 증권사 순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은행 실적을 턱밑까지 따라잡았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 1분기 20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2조7688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5대 은행 순이익 2조9261억원, 94.6%에 달하는 수준이다.
2019년 20개 증권사가 1년간 벌어들인 순이익은 4조7413억원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연간 순이익 9조9629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증권사의 순이익은 2분기부터 급등했다.
지난해 4∼6월 증권사는 1조857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5개 은행(2조284억원)의 80%를 넘어섰다.
이어 3분기에는 2조원을 돌파(2조2823억원)하며 은행(2조7371억원)의 83.4%까지 따라붙었다. 4분기에는 1조618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패닉 이후인 지난해 4월부터 3월까지 1년간 이들 증권사의 순이익은 8조5272억원으로 같은 기간 은행 순이익(9조4910억)의 89.8%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4조60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8조4000억원 등 83조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에 코스피도 지난해 말 1700대에서 3000선을 뛰어넘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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