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개방과 문화시설 정원외 이용 등 방안제시
민주당, 정부와 협의 통해 제도도입 신속 추진계획
[이지경제=양혜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추진한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제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게 부여할 인센티브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경우 확진자 밀접 접촉이나 귀국 후 자가격리 면제, 요양시설 접촉 면회 허용 등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올해 6월 말 60세 이상인 국민의 1차 접종을 완료하고, 7월 2차 접종까지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인센티브 부여가 필요하다는 게 강 최고위원 분석이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노인이 백신을 적극적으로 맞을 수 있도록 경로당을 과감하게 개방하고, 영화관‧미술관‧도서관 등 문화시설에서도 백신 접종자의 정원 외 이용을 허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 최고위원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며 “백신을 맞으면 경로당에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는 인센티브가 주어지면 백신 접종 예약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백신 접종자의 출입국시 자가격리 면제, 집합금지 규제 면제, 10시 이후 출입 제한 면제, 요양병원 등 대면 면회 금지 시설 면회 허용, 예술·문화·체육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인센티브 도입을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부와 협의하고 국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확실한 인센티브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우리 실정에 맞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모든 국민민이 감염병에 대한 면역을 갖게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양혜인 기자 hiyang@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