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1년 만에 국내주식 순매수…이달 1천439억원 ‘사자’
연기금, 1년 만에 국내주식 순매수…이달 1천439억원 ‘사자’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1.05.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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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 종목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이달 들어 국내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 등은 이달 초부터 28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주식 143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달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연기금 등이 1439억원 이상을 순매도하지 않는다면,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만에 월간 기준 처음으로 순매수를 기록하게 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 등은 이달 초부터 28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주식 143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사진=국민연금공단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 등은 이달 초부터 28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주식 143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사진=국민연금공단

이달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1643억원 규모다. 이어 현대차 1256억원, 대한항공 1120억원, CJ제일제당 890억원, 기아 837억원 순이었다.

다만, 연기금은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5762억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1286억원), SK텔레콤(1474억원), 네이버(1142억원)도 연기금의 매도 상위 종목이었다.

연기금의 순매도세가 진정된 것은 국민연금이 그간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맞추기 위해 순매도 행진으로 비중을 상당히 낮췄고, 국내 주식투자 허용 범위를 일부 넓힌 점 등이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향후 연기금이 순매수 기조로 완전히 돌아서기는 어렵지만, 일단 기계적인 순매도 행진은 재개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국내 증시의 빠른 상승에 따라 연기금이 기계적으로 순매도한 것은 지난 2∼3월이 정점”이라며 “국민연금이 지난달 국내 주식의 전략적 투자 범위를 넓힌 것도 기계적인 국내 주식 비중 축소에 제동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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