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미국 설비 투자 확대…장비 수주 긍정적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배터리 활성화 장비 생산 업체인 에이프로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생산 능력 확대로 에이프로의 장비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고 연구원은 “에이프로의 주력 장비는 충방전기”라며 “충방전기는 배터리 생산 시 활성화 공정에서 사용되고, 배터리는 활성화 공정을 거치기 전까지 본래의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즉, 에이프로의 충방전기는 배터리 생산에 있어 필수 장비”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생산 능력 확대로 수혜가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고 연구원은 “에이프로는 주로 LG에너지솔루션과 거래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생산 능력은 올해 155GWh → 내년 227GWh → 2023년 277GWh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에이프로의 장비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투자에 따른 수혜도 전망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배터리 합작법인 ‘Ultium Cells’ 설립 후 1공장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4월에는 2공장 투자를 발표했다”고 덧붙이며 장비 수주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에이프로의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 825억원(전년대비 68%↑), 영업이익 53억원(386%↑)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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