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문룡식 기자] 국내 시중은행 1위인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의 광폭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 1위 은행답게 새로운 먹거리를 선보이는가 하면, 국내 구직난을 해소하기 위해 팔은 걷은 것이다.

KB국민은행은 11일까지 진행하는 ‘제 1차 KB굿잡 온택트 취업박람회’에 구직자가 몰리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실제 행사 첫날인 지난달 31일부터 일주일간 9만4000여명이 넘는 구직자가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KB굿잡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취업박람회는 전국 370여개 우수 중소, 중견기업이 참여했다.

‘취업 준비에서 화상 면접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취업박람회’를 주제로 한 이번 취업박람회는 구직자와 구인 기업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취업박람회로 다국적 물류업체 태웅로직스에 취업한 김 모(26세, 여) 씨는 “항공 수출입 업무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회사에 다니고 싶었다”며 “37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KB굿잡 취업박람회를 통해 희망하는 항공 수출입 분야에 맞는 채용 공고를 접하고 취업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KB국민은행 신규 사업에도 나섰다. LiivM(리브엠)을 통해 선착순 3000명에게 5G 전용 상품인 ‘5G 든든 30GB 요금제’를 판매하는 것이다.

‘5G 든든 30GB 요금제’는 월 30GB의 데이터와 함께 음성 300분, 문자 100건을 각각 제공한다.

기본요금은 월 4만4500원이지만, 금융 실적과 관계 없이 5500원의 할인이 적용돼 월 3만9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동통신 시장의 5G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이 10GB 내외로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100GB 이상의 고가 요금제 중심으로 구성해 고객이 데이터 사용량대비 고가 요금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필요 이상으로 비싼 요금을 부담하면서 제공되는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실제 고객의 수요에 맞춘 요금제를 출시하게 됐다.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에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5G 요금제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1분기 영업이익 9514억원, 순이익 6906억원으로 신한은행(각각 9349억원, 6566억원)을 제치고 업계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에도 KB국민은행은 각각 3조1511억원, 2조3195억원으로 신한은행(2조9136억원, 2조782억원)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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