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젊은 피…세계 무대서 ‘두각’
韓 젊은 피…세계 무대서 ‘두각’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6.15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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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의장 ‘2021 포춘 글로벌 포럼’ 연사로 초청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더기빙플레지’ 기부자 등록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 수상

[이지경제=김보람 기자] 김범석 쿠팡 의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이들의 공통점은?

2010년대 후반 들어 두각을 나타낸 국내 대표 젊은 최고 경영자(CEO)들이다.

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각각 국제 행사에 연사로 초청돼 집중 조명을 받거나, 재산 절반을 기부하며 세계적 기부클럽에 등재됐거나, 세계에서 인정하는 기업가 상을 받았다.

이들이 대한민국의 기업가 위상을 드높였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김범석 쿠팡 의장. 사진=쿠팡
김범석 쿠팡 의장. 사진=쿠팡

쿠팡은 김범석 의장이 8~9일 개최된 ‘2021 포춘 글로벌 포럼’ 연사로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경제지 포춘이 주최하는 포춘 글로벌 포럼은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경제의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에는 김 의장을 비롯해 케빈 존슨 스타벅스 CEO, 데이비드 테일러 P&G 회장,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겸 CEO, 척 로빈스 시스코 시스템 회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김 의장은 ‘혁신하는 이커머스: 한국의 관점’을 주제로 이커머스의 새로운 세계 기준을 만든 쿠팡의 혁신적인 ‘고객 중심 문화’를 소개했다.

아울러 포춘지는 10일 자체 기사를 통해 김 의장을 집중 조명했다.

포춘은 기사에서 “쿠팡은 올해 가장 화제가 된 기업공개(IPO)의 주인공”이라며 쿠팡의 새벽배송 탄생 배경과 편리한 반품 서비스 등 쿠팡의 혁신 서비스와 도전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김 의장은 “쿠팡의 진화 과정을 알기 위해서는 고객들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말하는 세상을 만든다는 쿠팡의 발상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면서 “점진적으로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보다 폭발적 형태로 고객 경험을 바꾸는 것이 쿠팡이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쿠팡의 새벽배송 서비스의 탄생 배경에 대해 “이커머스 분야의 전형적인 트레이드오프 요인, 즉 상품 선택 폭은 확장하면서 배송 시간은 단축하고자 고민한 결과”라며 “주문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완전히 하나로 통합하는 전례 없는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고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사진=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사진=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은 2월 세계적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에 219번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이자, 아시아에서는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일곱번째다.

더기빙플레지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부부가 2010년 함께 설립한 자선단체다.

여기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10억달러(1조1170억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하고 절반 이상을 기부해야 한다.

현재 이 자선단체에는 25개국 220명(부부·가족 등 공동명의는 1명으로 산정)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으로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커스 감독,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전시장 등이 있다.

이와 함께 3월에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더기빙플레지의 220번째 기부자로 등재됐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은 한국인 최초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을 10일 수상했다.

서 명예회장은 세계 4대 회계·컨설팅 법인 EY가 주최한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Y 최우수 기업가상 수상자 중 한 명에게만 수여되는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은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정도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상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사진=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사진=셀트리온

올해는 세계 38개국 45명의 EY 최우수 기업가상 마스터 수상자를 대상으로 기업가 정신, 가치 창출과 재적성과, 혁신성, 전략적 방향성, 세계적 영향력, 개인적 품성, 리더십 등을 기준으로 8인의 독립된 EY 외부 심사위원으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을 통해 엄중한 검증 평가가 이뤄졌다.

한국은 2007년부터 EY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최고 영예상인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의 수상자가 배출된 사례는 서 명예회장이 처음이다.

서정진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셀트리온그룹은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자체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규제 기간의 승인을 받으며, 항체 바이오시밀러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셀트리온그룹은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 등 자체 개발한 제품을 통해 세계 환자들을 치료하는 헬스케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종합생명공학 기업으로 성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그룹은 제약바이오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개발, 공급하며 항체 분야에서 앞선 R&D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 명예회장은 “명예로운 순간이 대한민국의 많은 젊은이에게 희망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노정구 동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세계에서 인정하는 상의 권위나 역사 등 그 상이 갖는 업계 평판과 위상은 CEO를 비롯해 기업에도 적용된다”면서 “결국 기업은 물론, 국가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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