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원들, 구형에스컬레이드 이용, 현금 수송車 털어
쉐보레·포드 픽업트럭 등장…5세대 신차출시, 韓공략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미국 1위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이 자국 영화 ‘캐시트럭(감독 가이 리치)’을 통해 5세대 신현 에스컬에이드 흥행을 이끈다.
영화에 4세대 구형 에스컬레이드를 협찬하고, 신형 에스컬레이드가 초반 흥행에 나선 것이다.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이 1998년 선보인 최고급 스포층틸리티차량(SUV)으로 2014년 4세대 후 7년 만인 이달에 5세대 모델이 이달 출시됐다.
18일 영화계에 따르면 9일 전국 극장가에 걸린 캐시(현금)트럭은 무장 괴한들이 현금 수송차량을 공격하고, 현금을 강탈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이어 주인공 H(제이슨 스타뎀 분)가 현금 수송회사에 취업하고, 현장에 투입된다. 이 회사는 은행 등 현금을 취급하는 기업의 돈을 안전하게 운반하는 업무를 한다.
현장 근무 첫날 무장 강도들은 H 등이 탄 현금 차량을 공격하고, H는 무장 괴한 5명을 백발백중 사격 실력으로 모두 살해한다.
이는 H가 입사 시험에서 사격과 체력시험 등에서 간신히 합격한 점과는 판이한 것이다.
이후 H는 사내 영웅으로 떠오른다.
극중 무장 괴한들이 현금 수송 차량을 서너차례 강탈하는 장면에서 쉐보레의 픽업트럭과 포드의 픽업트럭을 각각 이용한다.
카메라는 이들 차량에 부착된 엠블럼을 각각 잡는다. 카메라는 포드의 픽업트럭에서는 차명도 포착한다. F150이다.
아울러 무장 괴한들이 모두 에스컬레이드를 타면서 카메라는 캐딜락 엠블럼과 차명을 스크린에 자주 부여준다.
극중 에스컬레이드가 간접홍보(PPL)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셈이다.
극중 H는 현금 수송차량이 털리기를 바라고, 무장 강도를 기다리 분위기다. 관객이 이 같은 느낌을 가질 때 쯤, 극 시작 부분에서 카메라가 잡지 못한 무장 강도 사건의 전면부를 보여준다.
H는 아들과 함께 SUV를 타고 가다, 잠깐 다녀온다 면서 길가에 주차한다. 이어 H는 차고지에서 나오는 현금 수송차량이 좌회전을 하는지 우회전을 하는 지를 살핀다.
H의 조직원들이 현금 수송차를 털려는 것이지만, 차량 추적 임무를 맡은 부하가 일이 생겨 우두머리 H가 대신하는 것이다.
다만, 캐시트럭이 좌회전 하는 순간, 다른 무장강도들이 캐시트럭을 공격한다. 공격 중에 괴한 중 한 명의 복면이 벗겨진다. 바로 옆에 주차해 있던 H의 차에서 H의 아들이 괴한의 얼굴을 보자, 괴한은 H의 아들을 사살한다.
H 역시 괴한으로부터 6발의 총알 사례를 받지만, 극적으로 살아나는데….
영화를 관람한 회사원 김진아(50, 여) 씨는 “조직원에게도 부성애가 있다는 점을 그렸지만, 큰 감동은 없다”면서도 “다만, 극중 총격전이 인상에 남는다”고 말했다.
16일 현재 캐시트럭은 19만8213명이 관람했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인 미식 축구 선수 하인스 워드가 2005년 슈퍼볼 게임에서 최우수 선수로 뽑히면서 부상으로 에스컬레이드를 받으면서 에스컬레이드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캐딜락의 국내 판매는 2010년 794대로 전년(466대)보다 70.4% 늘었다. 2015년 캐딜락 판매는 886대로 전년대비 76.1%(383대)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판매는 전년보다 12.5%(1714대→1499대), 올해 1∼5월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8.6%(522대→425대) 각각 줄었다. 이들 기간 국내 수입차 판내는 각각 48.5%, 24.2%, 12.3%, 20.5% 각각 증가했다.
이번 5세대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내외관 디자인이 혁신적으로 변했으며, 스포츠 플래티넘과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으로 국내에 들어온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